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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3위 자오러지 방북…2019년 시진핑 이후 최고위급(종합)

등록 2024.04.09 17:45:45수정 2024.04.09 18: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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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동시발표…"11~13일 공식 친선방문"

"북중, 동시 발표하며 고위급 방문 계획 알려"

[베이징=신화/뉴시스]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달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인대 2차회의 2차 전체회의에서 상무위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04.09.

[베이징=신화/뉴시스]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달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인대 2차회의 2차 전체회의에서 상무위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04.0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중국 지도부 서열 3위로 우리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다.

9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인 조락제(자오러지)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우리 나라를 공식 친선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중국 외교부도 대변인을 통해 자오러지 위원장이 11~13일 북한을 공식 친선방문하고 '조중 우호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은 이후 방북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폐쇄했던 국경을 지난해 8월 개방한 이후 방북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라는 의미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과 중국이 동시 발표를 하며 고위급 방문에 대해 나름대로의 계획을 갖고 있단 점을 알린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중국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역대 두번째로 '북중 우호의 해'를 선포하며 교류·협력을 확대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차기 외교부장(장관)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협력부장,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 등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2021년 1월 사회주의권 '당 대 당' 외교를 총괄하는 노동당 국제부장에 오른 김 부장이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역대 최고 수준의 밀착을 과시하는 북러에 비해 북중 간 거리는 멀어진 것 같다는 시각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북한 이후 3개월 만인 올해 1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를 찾아 라브로프 장관의 환대를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도 전망된다. 러시아는 지난 정상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는 이날 '력사적(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조로(북러) 친선관계'라는 코너를 이례적으로 신설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과 중국은 이번 자오러지 위원장 방북을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 양국이 비교적 소원해졌다는 인식을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북중 정상회담이 협의될지도 관심사다.

방북 시기를 보면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끝나고 북한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을 앞둔 시점이다. 태양절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과 함께 북한 최대 명절로 꼽힌다.

양 총장은 "북중 수교 75주년을 성대하게 보내고자 하는 양국 지도자의 뜻이 담겨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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