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세례 손흥민·데뷔 미정 양민혁…토트넘 감독은 경질 위기
3연패 빠진 토트넘…강등권 근처인 15위까지 추락
손흥민 부진 속 양민혁은 데뷔전 계속 늦어져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질론까지 제기돼
![[리버풀=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이 19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턴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침묵했고 토트넘은 2-3으로 패해 리그 15위로 떨어졌다. 2025.01.20.](https://img1.newsis.com/2025/01/19/NISI20250119_0000042246_web.jpg?rnd=20250120075019)
[리버풀=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이 19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턴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침묵했고 토트넘은 2-3으로 패해 리그 15위로 떨어졌다. 2025.01.20.
토트넘은 최근 EPL 3연패를 당했다.
지난 1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치러진 2024~2025시즌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2-3으로 졌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2골을 따라잡는 데 그쳤다.
상대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으로 바꾼 16위 에버턴(승점 20)이었던 걸 고려하면 충격은 더 크다.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의 리그 무승 부진은 6경기(1무 5패)로 늘어났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승리는 단 1번(2무 7패)뿐이다.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 5-0 대승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그사이 토트넘은 순위는 강등권 근처인 15위(승점24·7승 3무 12패)까지 떨어졌다.
지지부진한 협상 끝에 올해 초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한 손흥민도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에서 생활을 10년으로 늘렸으나, 올 시즌 성적은 역대 최악으로 향해가고 있다.
손흥민도 그동안 강한 면모를 보였던 에버턴을 상대로 부진했다. 전반 24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슈팅 2회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침묵했다.
![[서울=뉴시스]토트넘 손흥민과 양민혁. (사진=토트넘 소셜미디어 캡처) 2025.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01746485_web.jpg?rnd=20250109101019)
[서울=뉴시스]토트넘 손흥민과 양민혁. (사진=토트넘 소셜미디어 캡처) 2025.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커리어 황금기를 보냈다.
2022~2023시즌 리그 10골로 주춤한 손흥민은 2023~2024시즌 리그 17골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시 내림세를 걷고 있다. 리그 반환점을 돈 가운데 6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지만, 최근 분위기라면 두 자릿수 득점도 장담하기 어렵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택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팀 내 고액 연봉자인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토트넘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영국으로 건너가 토트넘에 합류한 2006년생 신예 공격수 양민혁의 상황도 좋지 못하다.
양민혁은 이달 9일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등번호 18번을 배정받고 입단 후 처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군 데뷔전이 유력했던 12일 '5부리그' 소속 탬워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선 명단 제외됐고, 16일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4. 10. 24.](https://img1.newsis.com/2024/10/25/NISI20241025_0001583720_web.jpg?rnd=20241031165025)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4. 10. 24.
브라질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을 비롯해 부상자가 속속 복귀한 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보단 구단 유스 출신들을 더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FA컵에선 마이키 무어, 칼럼 올루세시, 말라키 하디 등이 선택을 받았다.
팀 성적이 부진한 것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 선택을 망설이는 배경 중 하나다. 팀 성적이 바닥인 가운데 영국은 물론 유럽 무대 경험이 전무한 양민혁을 출전시키는 건 도박에 가깝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도 위태롭다. 현지에선 벌써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면 거액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하고 나섰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위약금은 1200만 파운드(약 213억원)에 달한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거듭되는 부진에도 구단 수뇌부가 신임을 보냈으나, 이대로면 거취를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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