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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튀르키예 지원군과 쿠르드군 충돌 만비지에서 15명 사망

등록 2025.02.03 19:43:45수정 2025.02.03 2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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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폭탄폭발 공격이 한 달 동안 7번이나 발생

[AP/뉴시스] 이라크와 접하고 있는 시리아 동단 하사케시에서 2일 미군과 협력해온 쿠르드족 무장대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즈롬 압디 사령관이 AP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라크와 접하고 있는 시리아 동단 하사케시에서 2일 미군과 협력해온 쿠르드족 무장대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즈롬 압디 사령관이 AP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다마스쿠스(시리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튀르키예 지원 무장대와 쿠르드족 세력이 다투고 있는 시리아 서북부에서 3일 차량 폭탄이 터져 최소한 1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인들이 말했다.

만비지 시 외곽에 있던 차량 한 대가 농업 노동자들을 태우고 있던 차량 옆에서 폭발해 여성 14명과 남성 1명이 죽었다고 현지 민방위 조직이 보고했다. 부상자도 15명에 이르렀고 이 중 상당수가 중태다.

피해 규모와 관련해 런던에서 시리아 현지인의 첩보를 수집해 검증하는 시리아인권관측단은 18명의 여성이 죽고 남성 1명이 죽었다고 전했다.

한 달 기간에 7번째 만비지 차량폭탄 폭발이라고 민방위대 '화잇 헬멧' 관계자는 지적했다. 만비지는 알레포주 동쪽 끝, 유프라테스강 서안에 소재하며 이 도시에서 계속되는 공격 행위가 '새 시리아'의 안정과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만비지는 쿠르드족 다수 거주지로 지난해 '이슬람국가(IS)' 소탕에 미군과 협력해온 쿠르드족 무장대 시리아민주군(SDF)이 지키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8일 시리아 반정부군이 아사드 정부를 무너뜨리자 이 반군의 일부인 튀르키예 지원 세력인 시리아국민군(SNA)은 아래 수도 다마스쿠스로 가는 대신 북쪽의 만비지를 타겟으로 공격을 펼쳐 SDF를 내쫓고 시를 점령했다. 이후 양측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1일 만비지에서 차량 폭탄 폭발로 4명의 민간인이 죽고 9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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