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국민 25만원 반대…어려운 계층 촘촘, 두텁게"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서 밝혀
![[수원=뉴시스]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호남정신과 유쾌한반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479_web.jpg?rnd=20250214143909)
[수원=뉴시스]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호남정신과 유쾌한반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의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발표를 환영했다. 그러나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에서 "어제 다행스럽게도 민주당에서 추경안을 발표했다. 35조원 추경 규모를 이야기했고 그중에 민생회복이 24조원, 경제활성화에 11조원 투자를 주장했다"며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제가 얘기했던 것과 비슷한 얘기를 해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전히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주자고 되어 있다고 들었다"며 "13조원이더라.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것은 찬성이지만 전 국민에게 똑같이 25만원씩 나눠주는 것에 대해서는 (한계소비성향, 정책일관성 등에)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힘들고 어려운 계층에 보다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자"며 "소득분위 25% 이하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준다면 1인당 100만원씩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취약계층일수록 한계소비성향(소득이 올라가면 돈을 쓰는 비율)이 높다"며 "부자들이 소득이 늘어난다고 세 끼 먹을 밥을 네 끼를 먹겠나. 양복을 하루에 한 개씩 사겠나. 그렇지 않다. 부자들은 소득 늘어난다고 그 돈을 소비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반면 "취약계층이나 중산층은 소비를 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경을 위해선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을 양보 내지 철회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결국 끼워넣었다"며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붙었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 그만큼 신뢰를 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일관되게 우리 입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강을 마친 김 지사는 천주교광주대교구청 옥현진 시몬 대주교 면담, 수피아여고 소심당 조아라기념관 방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면담 등 광주 방문 이틀째 일정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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