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닫힌 한라산 백록담…탐방로 곳곳에 위험 도사려
기자가 직접 현장 확인…체력소모 상당
많은 눈, 빙판으로 안전 로프 사라져
길트기작업이후 이번 주말 개방여부 결정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 정상 백로담에 대한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개방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 2025.03.10. ijy78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1787366_web.jpg?rnd=20250310132034)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 정상 백로담에 대한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개방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 2025.03.10. [email protected]
장기간 닫혀있는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으로 향하는 구간은 체력이 탈진할 만큼 체력소모가 컸고, 부상을 유발할 환경도 상존했다.
백록담 정상통제는 1월7일부터 18일까지 이뤄졌으며, 잠시 8일동안 개방했다가 또다시 같은 달 27일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폭설과 기상악화로 인한 것인데 3월 들어서는 "날씨가 호전됐는데도 왜 백록담을 개방하지 않느냐"는 항의가 나오고 있다.
한라산 백록담으로 가는 탐방로의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의 허락을 받고 9일 산행을 했다.
기자가 탐방한 곳은 관음사탐방로로 관음사지구 야영장부터 정상까지 8.7㎞다.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 정상 백로담에 대한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개방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한라산 백록담 정상 표지석. 2025.03.10. ijy78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1787369_web.jpg?rnd=20250310132140)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 정상 백로담에 대한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개방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한라산 백록담 정상 표지석. 2025.03.10. [email protected]
삼각봉대피소에서 정상까지 2.7㎞구간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지역이다. 삼각봉대피소를 지나자마자 급경사지대를 가로지르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발을 잘못 내딛거나 미끄러지면 10여m 추락할 수 있는데, 이전에 출입이 허가됐을 때도 바짝 긴장해야 하는 위험 구간이다.
제주산악안전대 대원, 국립공원직원 등이 길트기작업을 했지만 발자국만 확인할 수 있을 뿐 탐방로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겨우 현수교에 이르렀고, 두 번째 난관은 왕관릉을 오르는 급경사에서 직면했다.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 정상 백로담에 대한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개방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9일 현장 확인 결과 일부 구간에서 탐방로가 눈에 묻힐 정도로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5.03.10. ijy78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1787370_web.jpg?rnd=20250310132249)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 정상 백로담에 대한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개방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9일 현장 확인 결과 일부 구간에서 탐방로가 눈에 묻힐 정도로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5.03.10. [email protected]
왕관릉을 오르는 급경사는 오르내리기가 벅찰 만큼 고난도의 빙판길로 악명이 높은데, 이번에는 탐방로마저 눈에 묻히면서 체력소모가 가중됐다.
급경사 구간을 포함해서 정상을 향하는 곳곳에서 눈에 빠지면 엉덩이까지 내려가는 깊은 공간이 지뢰밭처럼 포진했다.
마침내 백록담 동릉 정상. 그동안 쌓였던 눈은 대부분 녹아내려서 현무암이 노출된 것이 많았다.
백록담 분화구를 덮었던 눈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늘이 없기 때문에 햇빛에 녹아내린 것이다.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 정상 백로담에 대한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개방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9일 현장 답사결과 일부 구간에서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5.03.10. ijy78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1787372_web.jpg?rnd=20250310132338)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 정상 백로담에 대한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개방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9일 현장 답사결과 일부 구간에서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5.03.10. [email protected]
백록담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도 여의치 않았다. 아이젠을 착용했음에도 빙판에 미끄러지기를 반복했다. 의지할 수 있는 목재계단의 로프가 눈에 묻히는 바람에 잡을만한 것이 마땅하지 않았다.
무사히 하산했지만 백록담 정상 구간을 개방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선뜻 판단이 서지 않았다.
길트기를 한 후 개방을 하면 많은 인원이 다니면서 탐방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지만, 얼음처럼 굳어진 눈이 워낙 높게 형성된 탓에 부상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백록담 정상을 개방하더라도 눈길 산행에서의 안전은 우선적으로 탐방객 당사자에게 책임이 있는 만큼 장비, 적절한 휴식, 탈수·탈진 예방 등을 통한 안전산행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10일 회의를 개최하고 탐방로 유도줄과 안전 로프가 확보된 후에 백록담 구간을 개방하기로 했다. 길트기 작업과 기상여건에 따른 것으로 이번 주말까지는 통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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