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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외국인 참가자 7배 증가

등록 2025.06.0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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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전접수, 한중일 다국어 홍보

행사장 영어안내판 설치해 편의 향상

[서울=뉴시스] 쉬엄쉬엄 단오제_창포물 머리감기 체험. 2025.06.0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쉬엄쉬엄 단오제_창포물 머리감기 체험. 2025.06.0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지난 1일 마무리된 가운데 외국인 참가자가 7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참가자는 약 2만명이다. 이 가운데 주한미군과 외국인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은 모두 714명으로 지난해 102명 대비 7배 늘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한강 풍덩존' 등 행사장 곳곳에서 열린 부대 행사에 참여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3일간 2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강을 찾은 셈이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주한 미군 제니퍼씨는 "철인 3종이라 부담이 됐었는데 경기장이 잘 조성돼 있고 편안하게 참가했다"며 "한강은 최고의 운동 장소로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클로디아씨는 "전문 선수는 아니지만 누구나 환영받는 분위기라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한강을 달리며 본 서울의 풍경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사씨는 "철인 3종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겁먹었는데 이렇게 여유롭게 참가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강 철인 3종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체험"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3종 경기 참가자 외에도 대형 워터 슬라이드 등 부대행사에도 참가했다.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쉬엄쉬엄 단오제'와 '한류 서바이벌' 게임은 참가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를 통해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인플루언서 밀쇼드(MIRSHOD)씨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낯선 한국 문화를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시는 영·중·일 다국어를 활용한 홍보와 외국인 사전 접수 기간 운영 등으로 축제 참여 문을 넓혔다. 축제 기간에도 외국인을 위해 행사장 곳곳에 국·영문 안내도를 설치하고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는 내년에도 더 많은 외국인이 축제에 참여하고 한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경쟁 없이 나만의 방식으로 한강을 즐기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이제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찾아와 즐기는 글로벌 건강 문화 축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강을 더 많은 외국인이 즐기도록 더욱 다양한 서울 매력 축제를 발굴해 전 세계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오산 공군기지 주한 미군 및 가족 참여. 2025.06.0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산 공군기지 주한 미군 및 가족 참여. 2025.06.0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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