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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설탕?" 꿀에 보이는 '하얀 결정'…먹어도 안전할까

등록 2025.06.10 12:01:00수정 2025.06.10 1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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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속 하얀 결정은 포도당이 굳은 것으로 안전

포도당 함량이 높은 꿀일수록 더 잘생기는 원리

[서울=뉴시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꿀에 생기는 하얀 결정은 포도당이 굳은 것으로 섭취해도 안전하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꿀에 생기는 하얀 결정은 포도당이 굳은 것으로 섭취해도 안전하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6월은 아카시아꿀이 마무리되고 밤꿀 채밀을 시작해 장마가 오기 전 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이다. 이때 일부 꿀에서 하얀결정을 보고 가짜 꿀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먹어도 안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꿀에 생기는 하얀 결정은 포도당이 굳은 것으로 섭취해도 안전하다.

꿀은 포도당과 과당이 가득찬 과포화 용액으로, 온도가 떨어지면 녹아있던 포도당이 석출돼 하얀 결정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포도당 함량이 높은 꿀일수록 결정이 더 잘생긴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결정화가 잘 되는 꿀로는 유채꿀, 잡화꿀, 싸리꿀이 있으며, 결정화가 잘 안되는 꿀로는 아카시아꿀, 밤꿀, 대추꿀이 있다. 화분 등 입자가 있으면 결정화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결정이 생기기 쉬운 온도는 10도에서 15도 사이로 잔창처럼 서늘한 곳은 오히려 결정이 생기기기 쉽다. 4도 이하에서는 분자 운동이 느려져 결정화 속도가 느려지며, 25도 이상에서는 포도당이 잘 녹아서 결정화가 거의 없다.

꿀을 보관할 떄는 상온에서 보관하되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뚜껑은 반드시 밀봉해서 수분과 공기, 이물질을 차단하고 장기간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나눠 보관한다. 꿀을 보관하다보면 굳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50도 이하의 따뜻한 물에 중탕을 하면 굳을 꿀을 처음과 같이 되돌릴 수 있다.

꿀은 끓는 물에 섭취하는 것은 피한다. 꿀속의 영양소는 고온에 약하기 떄문이다. 꿀물을 탈 때는 70도 이하의 따뜻한 물에 타야 영양소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물기 역시 피하는것이 좋다. 수분이 들어가면 쉽게 상할 수 있다. 꿀을 덜어서 사용할 때는 물기 없는 나무 소재 도구를 사용한다.

꿀은 수분이 적어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섭취 과정에서 변질될 수 있어 가급적 2년 이내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임신, 수유부와 영·유아는 벌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벌꿀 섭취로 자연 독소인 피롤리지딘 알카로이드 위해 가능성은 낮지만, 해당 독소는 주로 태아와 유아에게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피롤리지딘 알카로이드는 식품이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독소로, 사람의 간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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