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 중요 과제…남북 대화채널부터 빠르게 복구"

등록 2025.06.12 16:59:41수정 2025.06.12 18:56: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15 정상회담 25주년 기념식 축사…우상호 정무 대독

"3년간 한반도 시계 6·15 이전 냉랭했던 과거로 퇴행"

"소모적 적대행위 중단하고 대화·협력 재개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헌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헌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부터 빠르게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상호 정무수석이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정상회담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독한 축사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은 반세기 동안 지속된 대립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의 획기적 대전환을 이끌어냈다"며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다짐한 25년 전의 약속은 단절과 긴장, 불신이 깊어진 오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지난 3년간 한반도의 시계는 6·15 이전의 냉랭했던 과거로 급격히 퇴행했다"며 "남북관계는 단절되었고, 냉전 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접경지역의 긴장은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도 안보도 일상도 흔들린다는 것은 역사적 교훈"이라며 "그래서 평화가 곧 경제다. 이제 굳건한 평화를 바탕으로 남북이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15 정신'을 온전하게 이어가는 것이 그 시작이다.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바꿔내자"며 "이재명 정부는 평화,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남북이 싸울 필요가 없는 확고한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모적인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적대와 대결을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며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위기관리체계를 하루빨리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잠시 부침과 곡절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결심과 의지가 단단하다면 평화, 공존, 번영의 한반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6.15 정신을 굳게 새기고, 한반도에 사는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번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내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