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솔로지옥'처럼 연애한다"…인연 찾아 '여행미팅' 떠나는 싱가포르인들

솔로지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솔로지옥 등 한국의 '연애 예능'에서 착안한 남녀 여행 미팅이 싱가포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더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50세 사업가 리크 앙과 그의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24세 레오 칭 링은 사교모임 업체를 만들었다.
이들 업체는 현지 미혼 남녀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넷플릭스 한국 연애 예능 '솔로지옥'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치는 데이팅 쇼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싱가포르 여행 미팅은 3박 4일 동안 진행되며 '솔로지옥'에서처럼 같은 성별끼리 방을 공유한다. 다만, 이들은 촬영이 아닌 실제 만남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카메라는 함께 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여행 미팅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리크 앙의 친구가 일본 오사카에 소유한 빌라를 여행 미팅 장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조만간 진행될 예정인 오사카 여행 미팅에는 싱가포르 남녀 5명씩 총 1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숙박 외에도 요트 여행, 오사카 당일치기 여행,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다도 체험 등 프로그램 참가비로 인당 1111싱가포르달러(약 118만원)를 지급했다.
연애 예능에서처럼 참가자들은 여행 미팅이 시작되기 전까지 서로의 신상을 전혀 모른 채로 미팅에 나선다. 이 업체가 이런 형식으로 진행한 3번의 프로그램에는 싱가포르 남녀 총 40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자 레오 칭 링은 "함께 여행하는 것은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는 관계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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