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추가 파병'에 中 함구…"북·러 양자 교류" 되풀이
중국 외교부, 북한의 추가 파병에 "이미 여러 차례 입장 표명" 짧게 언급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임에 따라 러시아 안전이사회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안전이사회 서기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5/NISI20250605_0020841854_web.jpg?rnd=20250605172257)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임에 따라 러시아 안전이사회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안전이사회 서기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추가 파병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언급 없이 "러시아·조선(북한)의 양자 교류와 관련해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고만 밝혔다.
그동안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이 제기됐을 당시에도 중국 외교부는 "그들 자신의 일"이라며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또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을 생포했다는 내용을 발표했을 때도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각 당사자가 국면 완화를 추진하고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공식화하자 "러·조 간의 양자 교류에 대해 우리는 이미 수차례 입장을 밝혔다"며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만 언급했다.
이에 중국으로서는 북·러 간 밀착 구도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앞서 지난 1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했다. 이후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6000명 규모의 북한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 등은 북한의 파병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들면서 강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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