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울반도체·한울소재과학, 고성능 AI 서버 '클라이막스-408' 공개

등록 2025.06.20 08:30: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울반도체·한울소재과학, 고성능 AI 서버 '클라이막스-408' 공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울반도체와 한울소재과학은 국산 고성능 인공지능(AI) 서버 '클라이막스(Klimax)-408'과 함께 AI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클라이막스-408은 국내 서버 전문기업 코코링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고성능 컴퓨팅 서버다. 고속 직렬 인터페이스 버스(PCIe) 5.0 기반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연산장치를 탑재할 수 있다. 서버 1대당 최대 8장의 GPU 또는 국산 NPU를 장착할 수 있으며 초거대 언어모델(LLM), 자율주행, 산업 AI 등 고도화된 연산 환경에 최적화됐다. 144레인 PCIe 5.0 스위치를 채택해 GPU 중심 연산 구조에서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 낮은 시스템 구성 비용을 제공해 국산 AI 인프라의 대표 대안으로 평가된다.

한울반도체는 한울소재과학, 코코링크와 클라이막스-408을 통해 국방, 정보기관, 정부출연연구소, 대학교, 공공기관 등 전략 수요처를 대상으로 AI 인프라 국산화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수요처는 보안성, 자립성, 예산 효율성을 중시하며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데이터 주권이 우선시되는 만큼 AI 행정, 빅데이터 분석, 영상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 솔루션 도입 수요가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울소재과학 관계자는 "클라이막스 시리즈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공공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주권화를 국산 기술로 구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분산형 AI 인프라 확산 측면에서도 클라이막스 시리즈는 의미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강원, 충청, 전북 등 수도권 외 지역에 친환경 기반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력 인프라 부족(22%), 인력 수급 어려움(32%), 수요기업 부족(32%) 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고성능이면서도 저전력·저비용 구조를 갖춘 클라이막스 시리즈는 지방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에 적합하다. 국산화율 제고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기술 내재화, AI 인프라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서버 1대당 최대 20장의 GPU 또는 NPU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모델 '클라이막스(Klimax)-720'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초고속 시뮬레이션, 초거대 AI 모델 학습, 고도화된 국방 AI 등 극한 연산 수요에 대응하는 최상위 국산 서버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는 "PCIe 5.0 기반 스위칭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서버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울반도체, 한울소재과학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AI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