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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2주년 앞 美 한인단체들 "평화" "추모" 목소리

등록 2025.07.24 06:57:51수정 2025.07.24 07: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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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전협정 체결 72주년…美의회 등서 기념 행사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원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인 레이번하우스빌딩에서 열린 '의회 브리핑 세션 한반도 평화포럼 2025'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셔먼 의원실과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개최했다. 2025.07.24.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원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인 레이번하우스빌딩에서 열린 '의회 브리핑 세션 한반도 평화포럼 2025'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셔먼 의원실과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개최했다. 2025.07.2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72번째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미국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를 촉구하는 한인단체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실과 함께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인 레이번하우스빌딩에서 '의회 브리핑 세션 한반도 평화포럼 2025'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 정전협정일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6·25 정전협정은 1953년 7월27일 미국이 이끈 유엔군, 북한군, 중국군 간에 체결됐다.

셔먼 의원은 북한의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새로운 대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쟁에서 벗어나 평화로 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셔먼 의원은 2021년부터 KAPAC과 함께 '한반도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은 미 국무장관이 한반도 평화 협정을 위한 로드맵을 제출하고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재검토하며 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대북접근법에 대한 의견차가 있는 만큼, 향후 의회에서 충분한 지지를 얻을지는 불투명하다. 앞선 두차례 회기에서는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엔 관세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한미의원연맹 소속 한국 국회의원 3명도 참석했다. 이재명 정부 대북정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 김영배 의원은 "한반도평화법안은 적기에 잘 준비된 법안이고, 한미동맹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 미래를 열어가는데 중요한 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평화재단(KAPF)과 한반도평화행동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영상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뉴시스]미주한인평화재단(KAPF)과 한반도평화행동이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영상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미주한인평화재단 제공). 2025.07.24.

[워싱턴=뉴시스]미주한인평화재단(KAPF)과 한반도평화행동이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영상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미주한인평화재단 제공). 2025.07.24.

남북 평화협정 체결과 한반도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10초 분량의 영상이 하루 800여회, 사흘간 2500여회 재생될 예정이라고 단체는 설명했다.

정전기념일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데 중점을 둔 한인단체 행사도 열린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는 이날 오후 연방하원 건물인 캐넌오피스빌딩에서 제18회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리셉션을 진행한다. 미 의회에서는 2007년부터 정전기념일 리셉션이 매년 열리고 있다.

KAGC는 "한반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180만명의 미국 남성과 여성을 추모하며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2009년 미국에서 정전기념일 법안이 제정된지 16주년이 되는 해"라며 전쟁 당시 희생을 기억하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기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행사에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을 비롯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하원의원,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들이 참석한다. 미 의회 내에서 활약 중인 한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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