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트럼프 기만 전략, 성공 못하게 할 것"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00340336_web.jpg?rnd=20250516064125)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미국을 속이려 한다는 것을 안다"라면서 "이 전략이 성공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15일 미국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회담에선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를 포함해 러·우 전쟁 종전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유일한 근본 원인'은 푸틴 대통령의 정복욕"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침공의 '근본 원인'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것을 빗댄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러시아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국민은 극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이 넘는 전쟁을 견딜 수 있었다"라며 "우리는 국가와 독립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실제로는 평화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도 자포리자 버스 정류장과 대학 병원 등을 폭격한 것을 그 예로 제시했다.
그는 "러시아가 평화를 향한 진정한 한 걸음도, 지상이나 공중에서 생명을 구할 한 걸음도 내딛지 않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그것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와 압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미국의 힘, 유럽의 힘, 국제 관계에서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힘이 필요하다"라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러시아 경제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법을 존중하는 모든 이들과 집중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맹들은 협상에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 우크라이나가 참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런데도 일각에선 젤렌스키 대통령 참여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포함된 정상회담은 미러 정상이 대면한 뒤에야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미·러·우크라 3자 정상회담 일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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