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만난적 없는 암컷 이구아나, 새끼 8마리 출산 '기적'
![[뉴시스] 부화한 8마리 모두 암컷으로 태어났다. (사진=데일리메일/ 이그조틱 동물원) 2025.09.10.](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01941186_web.jpg?rnd=20250911143854)
[뉴시스] 부화한 8마리 모두 암컷으로 태어났다. (사진=데일리메일/ 이그조틱 동물원) 2025.09.10.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인근 슈롭셔주 텔퍼드에 위치한 이그조틱 동물원(Exotic Zoo)에서 암컷 투구머리이구아나가 수컷 없이 새끼 8마리를 낳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캐럴(Carol)'이라는 이름의 이 암컷 이구아나는 수컷과 접촉한 적이 전혀 없었다. 이에 동물원 측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놀라운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그조틱 동물원의 전무이사 스콧 애덤스는 "우리는 암컷만 한 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알을 낳아 상당히 놀랐다"며 "이번 일을 동물계에서 가장 희귀한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출산은 수정되지 않은 알에서 새끼가 발생하는 드문 형태의 무성생식인 '단위생식(parthenogenesis)'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단위생식은 자연에서 극히 드물지만, 하루살이·칠면조·비단뱀 등 일부 종에서 보고된 바 있다. 올해 초 미국 루이지애나에서는 암컷 상어만 있는 수조에서 새끼가 태어난 바 있다.
아직 어떤 종요인이 단위생식을 촉발하는지, 또 이 능력을 가진 종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는 짝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멸종 위기 동물에게 단위생식이 더 자주 발생한다고 제시한다.
![[뉴시스] 수컷과 짝짓기 없이 출산한 기적 같은 광경에 동물원 직원들은 놀랐다. (사진=데일리메일/ 이그조틱 동물원) 2025.09.10.](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01941188_web.jpg?rnd=20250911143906)
[뉴시스] 수컷과 짝짓기 없이 출산한 기적 같은 광경에 동물원 직원들은 놀랐다. (사진=데일리메일/ 이그조틱 동물원) 2025.09.10.
이들은 어미와 똑같은 유전자를 지닌 암컷으로 태어났다. 파충류와 곤충에서는 단위생식으로 태어난 새끼가 대부분 어미와 같은 암컷이 된다.
이에 애덤스는 "야생에서 수컷이 없어도 이들은 개체군을 이어갈 수 있다"며 "일종의 '생명은 길을 찾는다(life finds a way)'는 말의 실제 사례"라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8마리 새끼 도마은 곧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일부는 다른 동물원이 전시를 희망하고 있어 보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구머리이구아나는 주로 나무에 사는 파충류로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의 열대우림에 분포한다. 몸길이의 약 60%가 꼬리로 이루어져 있어 균형을 잡는 데 유리하며, 긴 다리를 이용해 빠른 움직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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