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이돌봄서비스 상반기만 10만가구 신청…돌보미는 2만명대
올 6월까지 10만6963가구 신청
돌보미 수 작년 12월 2만9635명
상반기엔 2만9409명…소폭 줄어
이용가구 14만까지 늘리겠단 정부
![[서울=뉴시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북구 가족센터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아이돌봄서비스 및 공동육아나눔터 지원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2025.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6/NISI20250926_0020994534_web.jpg?rnd=20250926140816)
[서울=뉴시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북구 가족센터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아이돌봄서비스 및 공동육아나눔터 지원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2025.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늘어나는 수요에 아이돌보미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실제 서비스를 받기까지 약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상반기 기준 돌보미 숫자는 오히려 지난해(2024년 12월 기준)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평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아이돌봄서비스 신청가구는 10만6963가구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성평등부의 대표적 사업 중 하나다. 맞벌이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지는 일가정 양립 지원을 통한 저출생 대응이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감당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는 서비스 연계율과 대기일수에서 드러난다.
최근 3년간 아이돌봄서비스 신청가구는 매년 증가했다. 2022년 8만6465가구, 2023년 12만2729가구, 지난해 13만9508가구까지다. 올해는 6월까지 10만가구 이상이 신청해 지난해 신청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신청가구와 아이돌보미가 연계되는 비율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연계율은 2022년 90.5%에서 2023년 70.2%로 떨어졌고 지난해 84.7%, 올 상반기 89.6%까지 올랐으나 2022년 수준까지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일수도 2022년 27.8일, 2023년 33일, 지난해 32.8일 등 한 달을 넘고 있다.
아이돌보미 숫자가 신청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보미 인원은 2022년 2만6675명, 2023년 2만8071명, 지난해 2만9635명까지 소폭 늘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지난 6월 기준으로 2만9409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 아이돌봄서비스 이용가구를 2030년까지 14만5000가구로 끌어올리겠다는 국정과제를 세웠다. 정부지원 소득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지원비율을 상향하는 식으로다.
그간의 운영방식대로면 대기일수가 더 길어지고 미연계 가구도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아이돌보미 돌봄수당 인상 등을 통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아이돌봄서비스는 단순한 가사 지원이 아니라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 중요한 사회적 제도"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하며 이용자와 돌봄 노동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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