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석방 대상자 명단 놓고 최종 협의
![[칸유니스=AP/뉴시스]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 모하메드(17)가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유니스에 도착해 누나와 재회하고 있다. 모하메드는 420일 동안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혀 있었다. 2025.02.28](https://img1.newsis.com/2025/02/28/NISI20250228_0000140524_web.jpg?rnd=20250228083412)
[칸유니스=AP/뉴시스]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 모하메드(17)가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유니스에 도착해 누나와 재회하고 있다. 모하메드는 420일 동안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혀 있었다. 2025.02.28
[가자=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간접 협상이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중재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석방할 수감자 명단을 중심으로 하는 논의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타결한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이래 가자지구에 억류해온 생존 인질 20명을 풀어주고 사망 인질 28명의 시신을 인계한다.
이스라엘도 이에 맞춰 약 2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측은 팔레스타인 석방 대상자 명단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하마스가 파타 지도자 마르완 바그다티와 PFLP 지도자 아흐메드 사아다트 등 고위 인사의 명단 등재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들을 포함하는데 반대하며 여성·미성년자·중기형을 선고받은 수감자의 석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신화통신에 “하마스는 지난 이틀 동안 중재자들과 집중 접촉을 유지하며 석방 명단을 확대하고 장기 복역자들의 석방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재자들이 “최종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한 하마스가 “국제 파트너들이 감독하는 인도적 틀의 일부로서 규정된 날짜에 합의를 이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수감자 정보국은 성명을 내고 “일부 복잡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최종 명단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여성, 아동, 가자 출신 수감자 등 모든 범주가 석방 대상에 포함되도록 애쓰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스라엘 측에서는 쇼시 베드로시안 정부 대변인이 하마스가 이르면 13일 이른 오전 가자에 억류된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석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베드로시안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억류 중 사망한 인질들의 시신을 하마스가 찾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국제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수습 작업을 돕게 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과 수감자 교환석방 과정 중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가자지구 내에 특수부대를 대기시켰다고 이스라엘 채널15가 보도했다.
또한 이스라엘 안보 당국은 충돌 기간에 사망한 인질들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주변에 엄격한 통제를 가해 수습작업에 대한 간섭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휴전 합의의 실행과 관련해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중재자들의 막판 조율이 어떻게 결실을 맺느냐에 따라 인질·수감자 교환의 시기와 범위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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