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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프리킥으로 균형 깬 '캡틴' 손흥민 "이기는 습관 중요해"

등록 2025.11.14 23: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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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전 선제 프리킥 득점…A매치 54호골 폭발

"쉬운 경기 없어…이럴 땐 세트피스가 강력한 무기"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안경남 기자 =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볼리비아전 균형을 깬 홍명보호 '캡틴' 손흥민(LAFC)이 "이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울버햄튼)이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9월 멕시코전(2-2 무) 이후 두 달 만에 터진 득점이자, A매치 통산 139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54호골이다.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 득점 1위인 차범근 전 감독(58골)과는 4골 차이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넣고 있다. 2025.11.14. xconfind@newsis.com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넣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분위기를 탄 대표팀은 후반 43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쐐기골로 볼리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어떻게 득점하느냐보다 경기에 이기는 게 중요했다"며 "오늘 선수들과 이겨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얘길 나눴고, 목표였던 승리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반전에 다소 고전한 것에는 "하프타임에 감독님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력히 말씀하셨고, 선수들도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급할수록 침착하게 이기는 습관을 지니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상대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한다. 그래서 쉬운 경기가 없다. 이런 와중에 세트피스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경기력이 아쉬울 때도 있지만 승리를 챙기는 게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이런 이기는 습관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1년 8개월 만에 돌아와 복귀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조규성에는 "너무 기뻤다. 교체로 들어갈 때 재밌게 하라고 했는데, 농담으로 내가 힘줘서 골을 넣은 거 같단 얘길했다"며 웃었다.

이어 "힘든 상황이 있으면 좋은 시간이 돌아올 거라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했다.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기념 행사를 가진 동갑내기 미드필더 이재성에 대해선 "100경기라는 엄청나게 큰 업적을 이룰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또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선수를 위해 희생하는 가장 중요한 선수다. 재성이와는 16세부터 함께 발을 맞춰 성장했는데, 동료로서 저를 위해 희생해 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속 더 많은 찬사와 칭찬받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볼리비아전을 승리한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손흥민은 "가나도 어려운 상대고, 볼리비아와는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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