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제노스코 100% 자회사…주주가치 제고위한것"
내달 임시주총 전 주주 소통간담회 개최
"수권주식수 확대는 제노스코 인수목적"
중복상장 우려 불식 및 비효율구조 해소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신동준 오스코텍 사내이사 후보가 26일 주주소통간담회에서 내달 임시주총 안건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5.11.26. heyjud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6/NISI20251126_0002003555_web.jpg?rnd=20251126172434)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신동준 오스코텍 사내이사 후보가 26일 주주소통간담회에서 내달 임시주총 안건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5.1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결정도 하지 않을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오스코텍은 내달 5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에 앞서 26일 주주소통간담회를 열고 주주연대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와 회사 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임시주총에는 ▲정관 일부 변경(발행예정주식 총수 확대) ▲김규식 사외이사 선임 ▲신동준 사내이사 선임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네 가지 안건이 상정됐다.
정관 변경안은 현재 4000만주인 발행예정주식 총수를 5000만주로 늘리는 것이다. 회사는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 잔여 지분(41%)을 인수하기 윈한 자금 마련 목적이라고 밝혔다.
오스코텍 측은 주주총회 소집 공시를 통해 "이번 수권주식수 확대는 향후 1~2년 내 계획된 제노스코 지분 인수 목적에 한정해 사용된다"며 "주주가치 희석을 초래하는 일반적 자금조달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022년 오스코텍은 신약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약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당시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하고 주주들의 손실로 이어진 바 있다. 이 같은 전례로 주주배정 증자 대신 제3자배정 방식을 선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오스코텍 소액주주연대는 수권주식수 확대가 특정인의 엑싯(Exit) 목적이며, 소액주주 보호 정관안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사 선임이 특정 체제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여겼다.
회사 측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특정 주주의 지분 정리 목적 운운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현재 오스코텍이 보유한 제노스코 지분은 59.1%로, 회계상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나머지 40.9%는 비상장 지분으로 남아있어, 제노스코의 순이익 중 해당 부분은 연결재무제표상 비지배주주 이익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에 제노스코가 100% 완전 자회사화가 이뤄지면 이러한 구조적 비효율이 해소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노스코의 손익이 전액 오스코텍 주주에게 귀속돼 EPS(주당순이익) 향상 효과가 기대되며, 파이프라인 가치도 온전히 오스코텍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제노스코 100% 자회사 편입 결정은 모회사-자회사 중복상장 구조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모회사 단일 상장 체제로 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해결책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신동준 사내이사 후보(전무)는 "제네스코의 가치 평가는 회사와 특수관계인을 배제한 이사회 밖에서 독립적인 기관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며 "정상적인 가격 결정 과정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규식 사외이사 후보는 "제노스코의 평가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소수 주주가 추천하는 자문위원을 통해 공정하게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기적으로 경영권 방어 장치는 폐지하는 게 맞다고 경영진에 간언해 근본적인 기업 거버넌스의 프레임워크를 새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오스코텍 연구개발(R&D) 전략에 대해 윤태영 각자대표는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델-Y01'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임상 2상 들어가기 전 라이선스 아웃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0년까지 최소 5건 이상의 기술 이전 성과 달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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