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피겨 신지아, 올림픽 1차 선발전 우승 '꿈의 무대 한 발 더'…김채연 3위

등록 2025.11.30 19:17: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유재, 신지아 이어 2위…올림픽 연령 기준은 충족 못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신지아(세화여고)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여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신지아(세화여고)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여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와 김채연(경기일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신지아는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19점, 예술점수(PCS) 68.95점을 합해 144.1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2.06점으로 2위였던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총점 216.20점을 획득, 역전 우승을 일구며 밀라노행 가능성을 키웠다.

2022~2023년 랭킹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지아는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섰다.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유망주 김유재(수리고)가 204.99점으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랭킹대회 우승자이자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채연이 201.78점으로 3위가 돼 역시 첫 올림픽 출전 희망을 부풀렸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다.

한국 피겨는 내년 동계올림픽 남녀 싱글 출전권을 2장씩 확보했다.

이번 1차 선발전과 내년 1월 3~6일 같은 장소에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성적을 합산해 남녀 싱글 상위 1, 2위가 출전권을 획득한다.

신지아는 1차 선발전 우승으로 '꿈의 무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채연도 마찬가지다.

2위에 오른 김유재는 종합선수권대회 성적까지 합해 2위 내에 들더라도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김유재(수리고)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여자 시니어부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2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김유재(수리고)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여자 시니어부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29. [email protected]

내년 동계올림픽에는 2008년 7월 이전 출생자만 출전할 수 있다. 김유재는 2009년 6월생이다.

201.65점을 얻은 윤서진(한광고)은 3위 김채연에 불과 0.13점 차로 뒤졌으나 역시 2008년 8월생이라 올림픽 연령 기준을 총족하지 못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6 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도 겸하고 있으며 남녀 싱글 출전권 3장씩이 걸려있다.

사대륙선수권 여자 싱글 출전권은 신지아, 김채연과 194.80점으로 5위가 된 이해인(고려대)에게 돌아간다. 내년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연령 제한도 동계올림픽과 같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여자 싱글 에이스로 활약했던 신지아는 2024~2025시즌 신체 변화를 겪으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한 신지아는 1차 대회 7위, 2차 대회 5위로 역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반등의 발판을 놨다.

프리스케이팅 곡인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더블 악셀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기본점 10.10점에 수행점수(GOE) 1.69점을 챙겼다.

이어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도 실수없이 소화한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레벨3)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서 제일 먼저 시도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첫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GOE 0.91점을 손해봤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는 깔끔하게 뛰어 GOE를 1.06점을 챙겼다.

트리플 러츠도 무난히 뛰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무리한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했다.

신지아는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3.16점으로 1위였던 김유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0.67점, PCS 62.16점으로 131.83점에 그쳐 순위가 2위로 밀렸다.

김유재는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점프를 뛴 후 빙판 위에 넘어져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고,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

트리플 플립에서도 롱에지(잘못된 에지 사용)를 범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1.60점으로 3위였던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5.44점, PCS 64.74점으로 130.18점을 얻어 3위를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