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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원 "의장 폭언·고함"…의장 "사실 아냐" 반박

등록 2025.12.19 16: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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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구점득 경남 창원시의원이 19일 열린 제148회 창원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손태화 의장과 관련된 신상발언을 하던 중 눈문을 닦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2025.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구점득 경남 창원시의원이 19일 열린 제148회 창원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손태화 의장과 관련된 신상발언을 하던 중 눈문을 닦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2025.1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구점득 경남 창원시의원이 19일 열린 제148회 창원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근 손태화 의장으로부터 출장 계획서를 결제 받는 과정에서 동료 의원으로서는 믿기 힘든 모욕적인 폭언과 언성을 높인 발언을 들었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구 의원은 "조례 제정에 앞서 조례가 잘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제도 운영 방식, 사전평가 수행절차 등 실질적 노하우를 확인하고자 출장 약 한 달 전인 11월21일 오후 세부계획서를 갖고 의장님께 직접 출장을 말씀드렸다"며 "내년 1월 토론회를 개최하면 개회사까지 해 주시겠다고 승낙도 하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12월17일 경기도의회 출장을 가기 위해 하루 전날인 16일 담당 직원이 의장님께 출장계획서 결제를 받기 위해 의장실을 방문했으나 너무나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며 "의장님께서는 출장에 대해 처음 들었다면서 '사전에 보고한 상황이다'고 하니 '들통날 거짓말을 왜 하느냐, 거기 사람들은 거짓말만 한다'는 식으로 발언을 하셨다"며 복잡한 심정을 나타냈다.

구 의원은 "그래서 제가 의장실에 찾아갔으며 그 자리에서 의원으로서 들을 수 없는 모욕적인 언사와 봐서는 안 될 모습을 보고 말았다"며 "의장께서는 절차를 무시하고 거짓을 보고한다고 호통 치셨으나 어떤 절차가 잘못되고 무엇이 거짓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님의 고함과 폭언이 이어졌다"며 "탁자에 놓인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놓고를 반복하면서 고함을 지르셨고, 급기야 '확'이라는 단어까지 입에서 튀어나왔다"고 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구점득 경남 창원시의원이 19일 열린 제148회 창원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 제출한 자료. (사진=창원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2025.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구점득 경남 창원시의원이 19일 열린 제148회 창원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 제출한 자료. (사진=창원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2025.1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의원이 출장을 가겠다고 보고하는데 이렇게 모욕적인 폭언을 듣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것이 의장과 동료 의원 간의 의원 간의 대화가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구 의원은 "의장께서 기억상실증이 아니라면 의정 단상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무엇이 거짓말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손태화 의장은 "구 의원이 이런저런 계획을 하겠다고 말하고 벤치마킹을 수원과 하겠다는 말씀을 했고 토론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했는데, 어디에도 출장상황, 관용차량 사용 보고를 했던 내용이 없다"며 "듣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허위 사실은 출장 상 관용차량 부분과 누구하고 가는지 보고가 없었다"며 "누구와 가고, 관용차로 가고, 날짜까지 정해서 보고했다는데 없었으며 출장사항, 관용차량 사용 등 보고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저는 그때 남해에서 열린 의장협의회 갔었다. 자료 화면은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이 19일 열린 제148회 창원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구점득 의원의 신상발언과 관련해 해명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2025.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이 19일 열린 제148회 창원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구점득 의원의 신상발언과 관련해 해명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2025.1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팔룡터널과 관련해서는 도의회에서 2011년 12월30일 협약을 도의회가 아니라 경상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이 협약을 맺었다"며 "그런데 이듬해 3일만에 창원시에다 업무 이관을 했는데 도의회 의결도 안 받고 다 진행이 됐다. 이것을 집행 기관에서는 모르쇠로 한 번도 거들떠도 안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행기관에서 요구하는 대로 의결해 주고 도장 찍었다면 의회가 왜 필요하냐"며 "시민의 세금이 600억이나 들어가는 사업이며, 아무도 이야기 안 하는데 의장이라도 그 이야기를 해서 알아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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