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노동, 비만 위험 키울 수 있다"…호주 연구팀 분석
![[서울=뉴시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이 오래 일하는 노동자일수록 비만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2127_web.jpg?rnd=20260511135236)
[서울=뉴시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이 오래 일하는 노동자일수록 비만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노동 시간이 긴 국가일수록 비만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공개됐다. 연구를 진행한 프라디파 코랄레-게다라 호주 퀸즐랜드대 박사는 "노동 시간이 긴 국가일수록 비만율 역시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22년까지 OECD 33개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간 노동 시간이 1% 감소할 때 비만율은 평균 0.16%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랄레-게다라 박사는 "직장 스트레스가 지방 축적과 관련된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고, 현대 노동 환경에서는 신체 활동량이 줄어 충분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람들이 더 균형 잡힌 삶을 살게 되면 스트레스가 줄고, 더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신체 활동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중남미 국가처럼 평균 노동 시간이 긴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유럽 국가들은 평균 열량과 지방 섭취량이 더 높음에도 상대적으로 비만율은 낮은 편이었다.
영국에서는 성인 10명 중 3명이 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 시간을 20% 줄이는 주 4일 근무제가 시행될 경우 영국에서 약 50만명의 비만 인구 감소와 연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니며, 국가별 소득 수준 같은 요인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4일 근무제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노동 시간 단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제임스 리브스 '주 4일 근무 재단' 캠페인 매니저는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가 수백만 명에게 건강한 선택을 할 시간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 경제문제연구소의 크리스토퍼 스노든은 "영국은 이미 연구 대상 국가 중 노동 시간이 낮은 편인데도 비만율은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주 4일제가 비만 감소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영국 정부 역시 "주 4일 근무를 의무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근로자가 유연근무를 더 쉽게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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