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애민 정신, 시각장애인의 빛이 되다…'훈맹정음' 100돌 기념전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
한글 점자 반포 박두성 선생 일지 등 유품 공개
![[서울=뉴시스] 동국삼강행실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1903_web.jpg?rnd=20260511104027)
[서울=뉴시스] 동국삼강행실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부터 일제강점기 훈맹정음까지 역사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가 15일부터 7월 19일까지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기념 특별전 '훈민정음과 훈맹정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훈민정음에 깃든 세종대왕의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일제강점기인 1926년 박두성(1888~1963)이 반포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으로 이어진다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다.
1913년부터 1936년까지 조선총독부 설립 제생원(濟生院) 교원으로 맹인 학생들을 가르쳤던 박두성은 비밀리에 제자들과 한글 점자를 연구하여, 1926년 11월 4일 6점식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했다.
![[서울=뉴시스] 일제강점기 제생원 맹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박두성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1902_web.jpg?rnd=20260511103954)
[서울=뉴시스] 일제강점기 제생원 맹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박두성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장 중 '문맹의 벽을 깨다: 훈민정음' 구역에서는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와 훈민정음 언해본이 실린 '월인석보(月印釋譜)' 등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담긴 유물을 선보인다.
'장애의 벽을 깨다: 훈맹정음' 구역에서는 박두성 선생이 쓴 '일지'와 '훈맹정음 점자표'를 비롯해 점자 아연 원판, 점자 타자기 등 유품들이 공개된다.
전시 개막일인 15일에는 부대행사가 열린다. 잔디밭 광장에서 특수 안경 체험, '어둠 속의 촉각 미술', 시각장애인 작가들의 사진·그림 전시회 등 시각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 '오감으로 느끼는 장벽 없는 세상'이 진행된다. 점자의 가치를 살펴보는 학술 강연 '인문학으로 읽는 점자'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조립식 블록형 재활용 벽체를 도입해 전시 폐기물을 80% 이상 줄인 친환경 전시로 기획됐다.
주말 방문 시각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현장 영상 해설사가 상주한다. 모든 내용은 영문 번역을 병행해 외국인 관람객의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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