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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까지 위협하는 '초가공식품'?…"미세 플라스틱 유입 주의해야"

등록 2026.05.1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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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미세 플라스틱 축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미세 플라스틱 축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미세 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세 플라스틱 축적의 새 원인이 밝혀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미세 플라스틱 축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과학 저널 플랫폼 '게노믹 프레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과 초가공식품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면서 위험성을 지적했다. 초가공식품은 원재료에 여러 첨가물을 넣어 맛과 보관성을 높인 식품으로, 설탕이나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은 대신 비타민과 식이섬유는 부족하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신체 다른 부위보다 뇌에 더 쉽게 도달한다면서 "음식 섭취가 가장 손쉬운 전달 경로"라고 설명했다. 초가공식품은 제조, 포장, 가열, 보관까지 모든 과정에서 플라스틱과 접촉하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을 함유할 위험성이 높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이 체내 미세 플라스틱 부담을 크게 증가시킨다"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장기 안에 축적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뇌는 다른 장기보다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7배에서 30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 플라스틱의 축적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동맥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은 심장마비, 뇌졸중,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은 치매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치매 환자의 뇌는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가공식품 섭취는 뇌 외에도 여러 신체 부위의 건강을 해친다. 연구진은 38만5541명의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증 위험이 44%, 불안 위험이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가공식품은 치매, 당뇨병, 심혈관 질환, 비만 등 성인병과도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체외에서 혈장을 걸러내는 치료적 성분채집술이 미세 플라스틱 제거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수술은 투석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혈장과 조직에서 플라스틱이 실제로 얼마나 제거되는지, 해당 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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