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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K-HIT 프로젝트, 日오사카 IR과 맞대결 '눈앞'

등록 2026.01.05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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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투자 청사진 앞에 드러난 '오사카 IR'의 압도적 실체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강원랜드 K-HIT프로젝트 발표회를 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강원랜드 K-HIT프로젝트 발표회를 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랜드가 올해부터 총 3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K-HIT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폐광지역의 다음 100년과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야심찬 청사진이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기대보다 차갑다. 2030년 개장이 확정된 일본 오사카 통합형리조트(IR)라는 거대한 변수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K-HIT 마스터플랜을 통해 2035년까지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 인프라를 구축, 연간 방문객 1300만명,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핵심 전략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집적한 ‘그랜드 코어존’ ▲친환경 웰니스 리조트 ▲사계절 레포츠파크 조성이다.

실내 중심의 엔터테인먼트와 첨단 미디어 콘텐츠로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고, 산림 지형을 활용한 레포츠존에는 7종의 체험형 콘텐츠와 사계절 썰매장, 펫 빌리지 등 가족형 시설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글로벌 웰포테인먼트 리조트'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일본 오사카 IR과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K-HIT는 폐광지역의 다음 100년을 좌우할 전략"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가전략산업 지정, 카지노 규제 완화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비전이 제시되는 사이, 그동안 추상적으로 거론되던 일본 오사카 IR의 구체적인 실체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마카오 카지노 전문 매체(GGR-Asia)에 따르면 일본 최초의 통합형리조트인 'MGM 오사카(IR)'는 미국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일본 오릭스 컨소시엄이 총 1조5100억엔(약 14조원)을 투입해 2030년 말 개장할 예정이다.

오사카 IR의 상징인 본관 타워는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리조트 '벨라지오'를 연상시키는 구조로 설계됐다. 높이 126m, 지상 최대 27층, 두 개의 호텔 동에 1840개 객실이 들어선다. 카지노와 대형 극장 등 핵심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이 건물에 집중된다. 오사카 IR을 단순한 카지노가 아닌 도시형 랜드마크로 만들 핵심 요소로 꼽힌다.

카지노 규모 역시 압도적이다. 면적은 2만3293㎡(약 7000평), 게임 테이블 470대, 최신 슬롯머신 6400대가 배치된다. 이 수치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글로벌 개발 부문 수장이 직접 공개한 수치다.
오는 2030년 가을 개장 예정인 일본 오사카 IR 조감도.(사진=GGR-Asia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030년 가을 개장 예정인 일본 오사카 IR 조감도.(사진=GGR-Asia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업계의 시선은 카지노보다 MICE 단지에 쏠려 있다. 오사카 IR 부지 내 약 16.7㏊(축구장 11개 규모)에 조성되는 MICE 전용 단지는 두 개의 대형 컨벤션센터와 국제회의실, 전시장, 대규모 주차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단지다.

카지노가 ‘부분 기능’에 불과한 반면, 지속적인 유동 인구와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엔진은 MICE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운영은 MGM이 맡아, 데이터 기반 운영과 글로벌 VIP 네트워크, 일본식 고급 서비스가 결합된다.

이기원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회장은 "오사카 IR은 단순한 카지노가 아니라 하나의 도시이자 복합 산업 플랫폼"이라며 "오는 2030년 오사카 IR이 문을 여는 순간 아시아 카지노 관광의 중심축이 일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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