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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내일부터 이틀간 '사후조정'…"총파업전 극적타결 마지막 기회"

등록 2026.05.10 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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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임박…노사, 11~12일 협상 테이블 앉아

재교섭서 성과급 산정 방식 집중 논의 전망

"파업 막을 마지막 기회…양측, 양보·타협해야"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3. ks@newsis.com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임박해오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내일부터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양측은 최근 논란이 불거진 성과급 산정 구조를 중심으로 논의를 할 전망이다. 노조는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 간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후조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제61조의 2와 노동위원회 규칙 제174조 등에 따라 조정기간 내 조정이 성립되지 않은 경우에도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동위가 다시 조정에 나서는 절차다.

노사 쌍방이 요청하거나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사후조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당사자 모두의 동의를 얻어 개시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후조정이 사실상 오는 21일 계획된 노조의 총파업을 앞둔 마지막 협상 단계라는 점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는 사후조정에서 양측 간 입장 차가 뚜렷한 성과급 산정 방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노조는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방식의 투명화 및 상한해제를 주장해오고 있다.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제안한 상태다.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둘러싸고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단기간 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양측은 사후조정에서 임금 인상안도 함께 다룰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6.2%의 임금 인상률'과 '최대 5억원 규모 직원 주거안정지원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후조정을 앞두고 노조 내부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전자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내부에서 사내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에 위임한 교섭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성과급 투쟁에만 집중하고, 완제품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조합원의 요구는 사실상 묵살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3대 노조인 삼성전자 동행노조 또한 지난 4일 공동교섭단에서 공식 이탈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DX부문 조합원들의 대규모 탈퇴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초기업노조 게시판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의 탈퇴 신청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사후조정이 총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양측 모두 어느 정도 양보와 타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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