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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예술인 단체 "115억 투입 '라 스칼라' 초청공연 중단하라"

등록 2026.05.12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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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인 연간 예산보다 많아"

풍피두 분관 이어 '불통 행정' 비판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1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문화예술을사랑하는부산시민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라 스칼라 초청 공연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5.12 truth@newsis.com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1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문화예술을사랑하는부산시민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라 스칼라 초청 공연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5.1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 시민·예술인 단체가 부산시의 이탈리아 밀라노 오페라극장 '라 스칼라' 초청 공연 추진 계획에 대해 "시민 혈세 낭비"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부산시민 네트워크 등 50명은 12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추진 중인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은 총 5회 공연에 115억원이 투입되는 일회성 행사"라며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외면한 전시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 스칼라 초청 공연 즉각 중단 ▲115억원 예산 전액 삭감 및 지역 예술 생태계 육성 자금 전환 ▲시민·예술인이 참여하는 공론화 기구 설치 등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단체는 "초청 공연 예산 115억원은 부산 지역 예술인 1년 지원 예산인 97억원보다 많은 규모"라며 "회당 23억원이 들어가는 해외 공연보다 지역 예술인 육성과 자생력 강화에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풍피두 분관 유치 논란에 이어 이번 사업 역시 시민·예술인과의 충분한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시민과 예술인을 시정의 파트너가 아닌 동원의 대상으로 보는 불통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5회 공연이 끝난 뒤 부산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며 "기초 체력이 부족한 지역 문화 생태계에 해외 유명 단체 공연만 유치한다고 문화도시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공연이 정명훈 지휘자의 라 스칼라 음악감독 선임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개인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취임 선물' 성격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며 부산시에 해명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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