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질주 K-뷰티, 1분기부터 역대급 실적…수출 20조 시대 연다
미국·일본·유럽으로 판 커지며 실적 신기록 이어져
AI·프리미엄 전략 더해지며 생태계 전반 성장 가속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화장품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5.05.0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6/NISI20250506_0020799014_web.jpg?rnd=2025050611395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화장품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5.05.06. [email protected]
브랜드는 물론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까지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올해 화장품 수출 17조원을 넘어 '20조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주요 기업들의 성적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100대 기업'에 선정된 에이피알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934억원, 영업이익은 1523억원으로 각각 123%, 173.7% 증가하며 창사 이래 단일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달바글로벌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매출 1712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5%, 50%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매출 1조2227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기록했고,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5766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화장품 원료를 체험하고 있다. 2025.07.02.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20872828_web.jpg?rnd=20250702133122)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화장품 원료를 체험하고 있다. 2025.07.02. [email protected]
한국콜마는 1분기 매출 7280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으로 각각 11.5%, 31.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99억원으로 158.7% 늘었다.
코스맥스도 1분기 매출 6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30억원, 순이익은 438억원으로 312% 급증했다. 한국 법인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미국·중국 법인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1분기 매출 1851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으로 각각 56.4%, 78% 증가했다. 순이익은 196억원으로 112.8% 늘었다.
브랜드와 ODM 기업까지 연결되는 실적 호조는 K-뷰티 생태계 전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5.28.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8/NISI20250528_0020829216_web.jpg?rnd=2025052814240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5.28. [email protected]
미국 시장의 존재감은 특히 두드러진다.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5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89%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 매출만 2485억원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해 미주 매출이 6310억원으로 중화권 매출을 앞질렀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일본·유럽 등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뉴시스] 한국콜마 연구원이 로봇을 활용해 화장품 보존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8/NISI20260428_0002122914_web.jpg?rnd=20260428161347)
[서울=뉴시스] 한국콜마 연구원이 로봇을 활용해 화장품 보존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콜마는 사용자가 키워드만 입력하면 AI가 상품 콘셉트부터 컬러, 제형, 용기 타입까지 제안하는 상품 기획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1~3개월 걸리던 기획 작업을 30초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올해를 AI 기반 업무 혁신 원년으로 삼고 연구·생산·인사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텍스처 측정 기술과 스마트 조색 AI, 향 예측 알고리즘 등을 통해 제품 개발 속도와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AI 기반 이동형 로봇(MOMA)을 활용한 자율 제조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수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K-뷰티 수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약 114억 달러(약 16조6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K-뷰티 수출 20조원 시대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주덕 서울사이버대학교 뷰티산업학과 석좌교수는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물류 차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유례없는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올해 K-뷰티 수출 성장률을 10%대로 예상했는데, 1분기 실적은 이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화장품 수출이 130억 달러, 한화 약 2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올리브영 '뷰티 컨설턴트'가 고객에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9/NISI20260409_0002106283_web.jpg?rnd=20260409091538)
[서울=뉴시스] 올리브영 '뷰티 컨설턴트'가 고객에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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