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대화는 굴복 아냐…이란 존엄·권리 절대 양보 없어"
트럼프 공격 보류 이후 발언…"모든 힘 다해 이란 이익 지킬 것"
"인권·국제법 내세우는 국가들, 범죄 방관" 주장…가자지구 거론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테헤란 시내에서 2월11일 대국민 연설을 하는 모습. 2026. 03.19.](https://img1.newsis.com/2026/03/01/NISI20260301_0021191144_web.jpg?rnd=20260319075802)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테헤란 시내에서 2월11일 대국민 연설을 하는 모습. 2026. 03.19.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적 압박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과 가자지구 전쟁까지 거론하며 국제사회의 대응도 강하게 비판했다.
18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대화가 곧 굴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란은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선에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국가의 정당한 권리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이란의 이익과 존엄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를 오는 19일로 지시한 뒤 협상이 이뤄져 보류한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지도자들이 내게 내일로 예정돼 있던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 공격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진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공격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라는 추가 지시도 내렸다"고 경고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핵심 이익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군 지휘관과 과학자, 학생들을 희생시켰다고 주장하며 인권과 국제법을 내세우는 국가들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대응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 언론은 이를 자기방어라고 정당화한다"며 "그들은 집단학살을 자기방어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힘과 무력을 앞세워 이런 일들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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