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야, 국토위서도 '철근 누락' 공방…"서울시가 은폐" "국토부가 인지 못 해"(종합)

등록 2026.05.20 18:41:20수정 2026.05.20 20:1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與 '선거용 질의' 지적에 "오세훈, 국힘 안전불감증"

野 "정원오 외박 강요 지지율 급락 물타기용 질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5.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여야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에서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등 부실 시공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서 양측 서울시장 후보의 대리전 양상으로 난타전을 벌인 지 이틀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시정 당시 서울시가 고의적으로 부실 공사를 은폐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안전불감증"이라고 공세를 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국토교통부가 서울시의 보고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현안보고 개최가 선거용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가 시작하자마자 '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타겟으로 국토위를 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자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GTX-A 정류장의 철근이 2570개나 빠졌다 하는데 그걸 국회가 안 물어보고 도대체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수천명이 위험한 상황 아닌가. 그것을 지적한다는데 선거 때라고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세훈 씨와 같은 당인 국민의힘이 얼마나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는지를 여실하게 드러낸다"고 했다.

같은 당 이연희 의원은 "지난 15일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성평등위의 경우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목적으로 무리한 상임위를 개최한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선거 얘기, 정쟁 얘기를 말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본부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서울시 해명자료를 보니 3개월간 51건 (철근 누락 등을) 보고를 했다고 하는데 월간보고서에 그런 내용이 관련된 게 들어있단 내용"이라며 "어떻게 이걸 가고 공문 51건을 보냈다고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천 의원은 "(서울시는 삼성역 공사현장) 지하 5층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내용과 관련 (국토부와) 회의를 했는데 그 균열의 원인이 철근 부족 등으로 인한 것인지 보고했어야 한다"며 임 본부장에게 "왜 은폐한 것인가. 그 이야기를 현장에서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 주민에게) '삼성역 철근 누락 건 때문에 (서울로) 올라간다'고 하니 '(국토위가) 오세훈을 타깃으로 한 것 아닌가. 정원오 후보의 술집 유흥주점 외박 건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으니까'(라고 주민이 말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안전을 내세워 가지고 지금 물타기 하려는 것, 상대 후보(정 후보)의 지지율 급락을 갖다가 멈추게 하려는 것, 그런 의도라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 중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도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안전불감증'이라고 한 것을 두고 "오히려 전 의원이 의혹 제기를 하는 자체가 상당히 정략적이고 정쟁적"이라며 "상대 정당에 대해서 안전불감증이라고 완전히 매도하는 발언은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은 김윤덕 국토부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법에는 정기 보고서가 매일 (국토부로) 가게 돼있다. '숨은그림찾기'가 아니라 대놓고 (서울시가) 보고 했는데 (김 장관이) 읽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김 장관이 "서울시에서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과 그 다음에 매우 많은 양의 보고서를 제대로 파악 못한 철도공단의 문제가 동시에 있다"고 하자 박 의원은 "왜 타자적으로 이야기하나. 이 사업이 누구 사업인가"라고 했다. 김 장관은 "국토부의 사업"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 죄송하다고 해야하지 않나. 관리 감독 최종 책임이 누구인가"라고 재차 묻자 김 장관도 "보고를 안 하는데 어떻게 책임지느냐"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양당은 서로를 향해 "(서울시가) 보고를 했어야지" "장관이 저게 태도가 무엇인가"라며 고성을 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오후 속개 이후에도 공방은 계속됐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과의 질의에서 "철근 누락사실이 보고됐을 때 현대건설과 감리단에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고 물었다. 김 대행은 "지하 5층이 기둥이 타설된 상태에서는 안전성의 문제가 없느냐를 먼저 체크했다"고 답했다.

이에 문 의원은 "설계대로 시공 안 된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며 "본인 재산이라고 하면 그렇게 했겠나. 본인 재산을 부실 시공, 부실 감리했으면 눈 감고 넘어 가느냐"고 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행을 상대로한 질의에서 "서울시 모든 공사 현장에 CC(폐쇄회로)TV가 설치 돼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대행은 "공공 공사 현장에 CCTV가 설치돼 있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서울시가 모든 공사현장 CCTV를 봐서 누구도 은폐하지 못하고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자진 신고한 것"이라며 "서울시장이나 도시기반시설본부가 하나도 은폐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