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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이스라엘 한국인 나포에 "도 지나쳐"…靑 "국민 안전 강조 차원"(종합)

등록 2026.05.20 22: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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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20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최소한의 국제규범 다 어겨…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쳐"

靑 "李 발언, 국민 탑승 선박 나포 적법성 문의 중 나온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5.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가자 구호선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해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것과 관련해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를 통해 "최소한의 국제규범이라고 하는 게 있는 건데, 그걸 다 어기고 있는 것"이라며 "원칙대로 하라. 너무 많이 인내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으로 자원봉사를 가겠다는 선박을 나포하고, (우리 국민을) 체포·감금을 했다는 데 이게 타당한 일이냐"며 "(거기가) 자기 땅이냐, 이스라엘 영해냐"라고 물었다.

이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영해도 아니고 영토는 아니다. 이스라엘 영토는 아닌데 이스라엘이 그 지역을 향해서 군사 행동을 하면서 군사적 통제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럼 항의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위 실장은 "지금 상황이 교전, 전투란 특수한 상황"이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교전하면 제3국 선박을 나포하고 잡아가도 되느냐"고 재차 물었다.

위 실장이 또 "이스라엘은 출입 통제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체포·감금된) 사람들에 대해, 가자지구는 입국 금지 지역이니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입국한 바 있다. 문제가 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잡아갔으니까 하는 이야기"라며 "복잡하고 말고 정부의 방침이나 권고를 따르지 않은 것은 우리 내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여하튼 우리 국민들을 국제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잡아간 거 맞지 않느냐. 제가 보기엔 너무 심하다. 너무 비인도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전범으로 인정돼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일단 상황 파악은 정확히 하는데, 지금까지야 외교관계나 이런 거 고려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면서 "지금 유럽 거의 대부분 국가들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해서 자국에 들어오면 체포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도 판단을 해보자"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은 우리 국민이 탑승한 선박의 나포 및 체포 상황의 적법성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인도주의와 국제인도법에 대한 고려, 우리 국민 안전과 보호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CC 관련 사항 역시 국제사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된 바 있는 쟁점 사안의 하나를 질의한 것으로 상황에 대한 이해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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