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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 군인 200명 비훈련"…우크라전 개입 의혹 확산

등록 2026.05.21 07: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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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난징 군시설서 드론 훈련

유럽 정보당국 "中, 깊숙이 관여"

[우크라이나=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1월 12일(현지 시간) 공개한 사진에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비공개 지역에서 작전을 위해 드론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1.13.

[우크라이나=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1월 12일(현지 시간) 공개한 사진에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비공개 지역에서 작전을 위해 드론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1.13.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중국이 러시아 군인 약 200명을 대상으로 비밀 드론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후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신문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로이터가 유럽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해당 훈련이 러시아와 중국 군 관계자들이 2025년 7월 2일 체결한 '이중 언어' 군사 협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훈련은 드론 운용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으며, 후속 프로그램은 베이징과 난징 등 중국 동부 지역 군사시설에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유럽 정보기관 3곳이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지만, 기관 명칭과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 정보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중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수준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훨씬 더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점과 맞물려 나왔다.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에 드론 부품을 대량 공급해 온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 왔다. 러시아 관리들이 등장하는 유출 통화 녹취록에서도 관련 정황이 언급된 바 있다.

이번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이 공식적인 '중립' 입장과 달리 러시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은 일관되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유지해 왔으며 평화 회담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당사자들은 고의적으로 대립을 조장하거나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국이 러시아 영토 내 일부 무기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7월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비공개 회담에서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에게 "러시아의 패배를 중국은 용납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장거리 드론 생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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