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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퍼주기 막자"…美하버드, A학점 비율 제한 도입

등록 2026.05.21 06:43:15수정 2026.05.21 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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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AP/뉴시스] 2017년 3월 7일 사진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하버드 대학교 일대 전경. 당시 미 법원은 하버드대가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를 고의적으로 차별했다는 사건을 다룬 바 있다. 2021.11.12.

[케임브리지=AP/뉴시스] 2017년 3월 7일 사진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하버드 대학교 일대 전경. 당시 미 법원은 하버드대가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를 고의적으로 차별했다는 사건을 다룬 바 있다. 2021.11.12.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미국 명문 하버드대가 수십 년 동안 이어온 학점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책으로 교수들이 줄 수 있는 A학점 비율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하버드대 교수진이 학부 강의의 A학점 비율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458표, 반대 201표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학교 전반에 퍼진 학점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조치다.

새로운 제도에 따르면, 한 과목에서 교수는 전체 인원의 20%까지만 A학점을 줄 수 있고, 추가적으로 4명까지 더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명의 학부생이 수업을 듣는다면 A학점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는 최대 24명으로 제한되는 것이다.

새로운 제도는 2027학년 가을부터 본격 도입한다.

하버드대 통계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기준으로 학부생의 약 3분의 2가 A계열의 학점을 받았다. 2010년대 초반 30%대와 비교하면 약 2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학교 측은 "성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번 결정이 하버드의 학문적인 문화를 강화할 것"리라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발은 거세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월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약 85%가 새로운 정책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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