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역교통망 어떻게…"기존선 활용·노선 조성·환승"
광주서 정책토론회 "저비용·고효율 광역철도 시급"
BRT·BTX·통합요금제 등 단기체감형 혁신방안 제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광주 통합시대를 맞아 효율적인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선 기존 망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께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신개념 급행버스(BTX) 도입과 환승 시스템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광역교통망 구축과 추진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광역생활권 확대에 대응한 효율적 교통망 구축 방안과 추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조진상 동신대 명예교수는 "수조 원의 예산과 20~30년이 걸리는 신설 철도방식만 고집할 게 아니라 비용을 대폭 줄이고 10년 내 개통이 가능한 기존 철도망 활용 저비용 고효율 광역철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또 "올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광주∼목포, 광주∼광양만권 노선을 시급히 추가 신청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목포권과 광양만권의 주요 도시들이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상 대도시권으로 지정되도록 시행령 개정 역시 서둘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영길 호남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육상교통 중심, 장기적으론 철도교통과 역할을 분담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통합시 단위의 표준화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시 대중교통과 광역 대중교통 간 노선과 재정지원을 두루 조정할 통합시 광역대중교통위원회(가칭)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용우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은 "60분 생활권 기반 다핵형 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며 "철도와 고속도로 같은 대규모 인프라는 사업 기간이 길기 때문에,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함과 동시에 광역 급행버스나 환승 체계 개선 같은 단기 체감형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점별로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할 복합환승센터 조성과 통합요금제, 광역 환승체계, 여기에 디지털 기반 통합교통서비스(MaaS)도 성패를 가를 요인으로 꼽았다.
이창호 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장은 "적은 비용으로 정시성과 수송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광역 BRT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광주권, 서부권, 동부권의 3대 광역생활권 내부를 연결하는 광역 BRT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인 임미란 시의원은 "통합시가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광역 교통체계 구축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시의 성공을 위해선 광역교통망 구축이 핵심 선결과제"라며 "광역철도와 광역버스, BRT 등 교통수단 간 연계체계를 강화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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