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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대만 동부해역 선박단속'에 "큰 불안정 초래" 규탄

등록 2026.06.25 07:04:20수정 2026.06.25 0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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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압박 중단하고 대만과 대화하라"

영·프·독 "역내안정·항행의 자유 위협"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대만 동부 해역 영향력 확대 시도에 규탄 입장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 관계자는 24일(현지 시간) "중국의 행동은 큰 불안정을 초래한다(deeply destabilizing)"며 "베이징은 대만에 대한 군사·외교·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당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우차오셰 대만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이 지난 9일 엑스(X)에 올린 중국 함정 위치 지도.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CCG) 2척과 해사안전국 순찰선(하이쉰) 3척, 구조선 1척(둥하이주) 등의 위치가 표시돼 있다.(출처: 자유시보)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대만 동부 해역 영향력 확대 시도에 규탄 입장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 관계자는 24일(현지 시간) "중국의 행동은 큰 불안정을 초래한다(deeply destabilizing)"며 "베이징은 대만에 대한 군사·외교·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당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우차오셰 대만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이 지난 9일 엑스(X)에 올린 중국 함정 위치 지도.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CCG) 2척과 해사안전국 순찰선(하이쉰) 3척, 구조선 1척(둥하이주) 등의 위치가 표시돼 있다.(출처: 자유시보)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대만 동부 해역 영향력 확대 시도에 규탄 입장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 관계자는 24일(현지 시간) "중국의 행동은 큰 불안정을 초래한다(deeply destabilizing)"며 "베이징은 대만에 대한 군사·외교·경제적 압박을 중단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당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의 대만 주재 당국도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의 행동은 역내 안정성과 항행의 자유, 국제 해운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6일 "일본과 필리핀이 일방적으로 '중국 대만섬' 동쪽 해역의 해역 경계 획정 협상 개시를 선언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해상교통 특별단속 작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우차오셰 대만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은 당시 중국이 대만 동쪽 약 140해리(약 260㎞) 해역에 함정 6척을 배치하고 대만 연안 32해리(약 60㎞)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 집행을 가장한 명백한 팽창주의 행위"라며 해역 내 모든 상선에 중국 해경의 호출을 무시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작전을 통해 선박 검사 198건을 실시했다고 밝혔는데, 대만 당국에 따르면 중국 해양경찰은 싱가포르·베냉·라이베리아 선적 선박에 입항 예정 항구 정보를 요구하며 자신들의 관할권을 주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WSJ은 "전문가들은 이것을 대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실시하기 위한 예행연습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이 최근 해군 및 해양경찰 함정을 지속적으로 증강 배치하는 것은 대만 주민들에게 중국의 통일 시도에 저항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압박 전략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이번 작전이 중국 해경이 대만 해역에서 외국 선박에 대한 직접 승선·검문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스탠퍼드대 해양 투명성 감시 프로젝트 '시라이트(SeaLight)'를 이끄는 레이먼드 파월은 "이번에는 단순한 무선 호출이었지만, 앞으로 선박을 정지시키고 승선 검색하거나 중국 본토 세관을 거치도록 강제하거나 검사 불이행을 이유로 되돌려보내는 조치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규탄 입장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 비용을 수반하지 않는 말뿐인 경고는 베이징에 자신들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를 줄 뿐이며, '보아뱀의 조임'은 계속 강해질 것"이라며 실질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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