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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 상금 대신 '지원금' 준다…출전만 하면 1만 달러

등록 2026.06.25 09: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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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계올림픽부터 적용…도핑 적발 등 결격 사유 없어야

[로잔=AP/뉴시스]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2026.06.25

[로잔=AP/뉴시스]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2026.06.25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상금 대신 '출전 지원금'을 지급한다.

소수의 메달리스트만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IOC는 25일(한국 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46차 총회에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억4000만 달러(약 2165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1인당 1만 달러(약 1546만원)의 '출전 지원금'을 준다.

해당 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것은 올해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약 2900명의 선수가 처음 혜택을 누린다.

이어 2028년 LA 올림픽에 참가하는 1만1000여 명의 선수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LA 올림픽 출전 지원금을 위해 총 1억1000만 달러의 지원금이 배정된다.

도핑 적발 사실이 없는 등 IOC의 공정성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는 대회를 마친 후 누구나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부를 축적한 선수들도 지원금 신청 자격이 있다.

최근 선수들은 올림픽 참가 선수를 위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육상연맹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정 지원 요구 목소리가 커졌다.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 금메달리스트에 5만 달러의 상금을 주기로 했고, 2028년 LA 올림픽부터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도 상금 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IOC 위원장 후보로 나서 커스티 코번트리 현 IOC 위원장과 경쟁할 때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 수익을 소수의 메달리스트에게 상금으로 지급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기존의 상금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지난달 뉴질랜드 방문 당시 "올림픽 상금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아 일부 선수들이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지원금 제도를 발표한 후 "이번 지원금 제도가 몇 주 사이에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기밀로 진행하고 있었기에 선수들의 비판을 받았을 때 조금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지원 정책을 주도한 NBA 스타 플레이어 출신 파우 가솔 IOC 선수 위원장은 "이것은 우리 모두의 승리이며 단순한 상금과는 다르다"며 "선수들이 선수 생활 중에도, 은퇴 후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코 회장은 "이것은 올림픽 운동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 제도가 발표되는 자리에 있을 수 있어 기쁘다"며 코번트리의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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