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아리랑부터 정선아리랑까지…중앙아시아 명인들이 재해석한 'K-민요'
등록 2026.07.09 21:25:01
중앙아 5개국 초청 공연 '아리랑, 실크로드를 만나다'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9월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ACC는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예술극장 극장2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초청공연 '아리랑, 실크로드를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을 타고 흐르는 실크로드의 새로운 문화 여정'을 주제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문화 교류를 한층 확대하고,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ACC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5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공화국,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문화부와 주한 대사관, (사)한·중앙아친선협회가 뜻을 모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중앙아시아 5개국 전통 공연 명인들과 한국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아리랑 무대'다.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이 각국의 음악적 감성과 전통 창법으로 재해석돼 실크로드를 따라 흐르는 화음을 선사한다.
국가별로 ▲우즈베키스탄의 해주아리랑 ▲카자흐스탄의 진도아리랑 ▲키르기즈공화국의 경기아리랑 ▲타지키스탄의 정선아리랑 ▲투르크메니스탄의 밀양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각국 전통 민요 공연과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합동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실크로드를 통해 이어진 역사적 교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과거 중앙아시아로 이주했던 고려인들이 애환을 달래며 간직해온 아리랑을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지닌다. 아리랑이 단순한 민요를 넘어 국경을 초월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문화의 언어로 울려 퍼질 예정이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한 세기 전 중앙아시아로 이주해야 했던 고려인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했던 아리랑이 이제는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평화와 상생의 노래로 다시 울려 퍼지게 됐다"며 "이번 공연이 서로의 전통을 이해하고 우정을 깊게 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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