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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륙 양쪽에 열대성 폭풍 몰려.. 태평양엔 카리나· 로웰, 대서양엔 돌리

등록 2026.08.28 08:05:42

멕시코 근해서 형성된 카리나와 로웰, 주말 상륙 예상

돌리는 대서양에서 카리브 행.. 엄청난 폭우 피해 경보

[뉴올리언스=AP/뉴시스] 미 루이지애나주 해안으로 7월 22일 열대성 폭풍 '버사'(Bertha)가 접근하는 가운데, 뉴올리언스 폰차트레인 호 방파 시설에서 어린이들이 거센 파도를 바라보며 놀고 있다. 2026.08.28.

[뉴올리언스=AP/뉴시스]  미 루이지애나주 해안으로 7월 22일 열대성 폭풍 '버사'(Bertha)가 접근하는 가운데, 뉴올리언스 폰차트레인 호 방파 시설에서 어린이들이 거센 파도를 바라보며 놀고 있다. 2026.08.28.

[마이애미( 미 플로리다 주)=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주 태평양 일대에 27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카리나와 로웰이 형성되어 앞으로 며칠 내에 둘 다 대형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이라고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발표했다.

열대성 폭풍 카리나는 바하 칼리포니아 반도 남쪽 1330km거리의 해상에서 최대 풍속인 시속 75 km로 진행 중이라고 마이애미 소재 허리케인 센터는 밝혔다.

열대성 폭풍 로웰은 바하 칼리포니아 남단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약 2840km 지점에 와있으며, 최대 풍속인 시속 65km를 유지하고 있다.
 
두개의 열대성 폭풍은 모두 해안 경계령이나 폭풍우 경보가 발효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허리케인 센터는 카리나가 생명으을 위협할 수준의 엄청난 파도와 해일을 이번 주말 멕시코 남부와 바하 칼리포니아 반도에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 이 발표에 앞서 대서양의 먼 바다에서는 열대성 폭풍우 돌리가 형성되었다.  기상 예보 당국은 이 폭풍우가 카리브해 일대에 엄청난 폭우를 몰고 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돌리는 리워드 제도 동쪽 2500km 해상에서 최대 풍속 시속 64km를 유지하며 서쪽으로 진행 중이라고 마이애미의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예보했다.
 
이 폭풍과 그 이름은 25일 사망한 미국의 인기 컨트리 가수 돌리 파톤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열대성 폭풍우의 이름은 세계기상기구(WMO)가 정해 놓은 순서 대로 이름을 붙인다. 그 명단은 6년 마다 같은 이름이 재사용된다.  대서양 해역에서는 이름이 알파베트 순으로 정해지고 남성형과 여성형 이름이 교대로 쓰인다.

[뉴올리언스=AP/뉴시스]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알지어스의 한 공원에서 주민들이 열대성 폭풍 '버사'(Bertha)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2026.08.28.

[뉴올리언스=AP/뉴시스]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알지어스의 한 공원에서 주민들이 열대성 폭풍 '버사'(Bertha)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2026.08.28.

돌리는 2026년 대서양의 허리케인 시즌에 4번째로 이름이 명명된 열대성 폭풍우이다. 

아직 경보가 발령된 것은 아니지만 허리케인 센터는 리워드 제도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 리코, 이스파뇰라에서도 일요일 부터 월요일(31일)에 걸쳐서 폭우가  예보되었다. 

기상 예보는 앞으로 며칠 동안은 예보한 대로 폭우가 내려 돌발 홍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열대성 폭풍 아서의 미 걸프만 상륙으로 시작된 대서양 쪽 허리케인 시즌은 7월에 열대성 폭풍 버사가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주 일대에 폭우를 쏟아내면서 진행되었다.

8월 초에는 열대성 폭풍 크리스토발이 대서양에서 형성되었다가 재빨리 소멸했다.
 
미 국립 해양대기청은 엘니뇨 현상 때문에 대서양의 허리케인 시즌은 위력이 평년 수준 이하일 것으로 예보했다.  지금까지 예보된 14개의 이름 붙은 열대성 폭풍 가운데 3~6개는 허리케인의 수준에 이르고 그 중 1~3개가 대형 허리케인으로 발달한다는 얘기다.

허리케인 센터 등 기상관련 기관들은 열대성 폭풍의 이름을 사람들이 혼동을 피하고 잊지 않고 주의할 수 있게 '쉬운 이름'들을 붙인다. 

WMO 규정에도 열대성 폭풍 이름은 짧고 발음하기 쉬우며 발생 지역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어서 사용 가능한 이름들을 선별 평가하고, 어떤 이름들은 그 민감성을 이유로 퇴출시키기도 한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하고 파괴력이 컸던 폭풍우들은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

2025년 5급 허리케인으로 카리브해 일대에 엄청난 홍수와 강풍 피해를 입혀 초토화 시켰던 멜리사의 이름이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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