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설영우 놀라게 한 홍명보의 대표팀 소집 통보…"방에 뛰어와"

등록 2023.03.26 18:49: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홍명보 감독 전화에 "잘못한 게 있는 줄 알았다"

홍명보, 설영우에 "촌놈 티 내지 말고 하던 대로"

[파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축구대표팀 설영우가 26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03.26. mangusta@newsis.com

[파주=뉴시스] 김선웅 기자 = 축구대표팀 설영우가 26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03.26.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부상 당한 김진수(전북현대)를 대신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설영우(울산현대)가 홍명보 울산 감독으로부터 거친 방식으로 대표팀 소집을 통보 받았다고 털어놨다.

성인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설영우는 26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소집 통보를 받은 방식에 관한 질문에 "어제 오전 훈련이라 출근하고 있는데 홍명보 감독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답했다.

설영우는 "전화를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뭔가 잘못한 줄 알고 받았는데 말을 거칠게 하시면서 ‘너 어디야, 새끼야’ 해서 잘못한 줄 알고 출근 중이라고 하니 ‘와서 방으로 뛰어와’라고 하셔서 빨리 뛰어갔는데 대표팀 연락이 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설영우는 홍 감독의 조언에 관해서는 "가서 촌놈 티 내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다"며 "뭐 하려고 하면 못하니까 그냥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대표팀 입성 소감에 관해서는 "제가 프로 선수가 되고 목표가 항상 국가대표였다"며 "이번 경기도 집에서 봤는데 진수형 부상으로 저한테 뜻하지 않게 기회가 왔는데 진수형의 쾌유를 빌고 싶다. 영광스런 자리에 기회가 왔으니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설영우는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수비적인 부분도 잘할 수 있고 연계에서 미드필더 형들을 도와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게 제 장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제가 프로팀에 와서 처음 왼쪽 백이라는 자리를 처음 봤는데 주로 쓰는 발이 오른발이라 경기를 하면서 불편한 게 많다"면서도 "저는 원래 오른쪽을 볼 수 있으니 왼쪽도 볼 수 있으면 쓸 수 있는 옵션이 두 가지가 되니까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할 수 있는 장점이라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