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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킹산직', 현대차 서류합격자 스펙보니…

등록 2023.03.30 17:43:26수정 2023.03.30 17: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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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취사, 서류전형 합격자 100명 대상 조사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아이오닉 5 생산라인.(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아이오닉 5 생산라인.(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기술직(생산직) 신규 채용에 나서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른바 '합격 스펙'이 공유되고 있어 화제다.

29일 현대차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직 채용의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채용 포털 사이트에는 '접속 대기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수백 명이 대기 중이라는 알람이 떴다. 지원자의 서류 합격 여부를 확인하는 날이었음에도 접속이 지연될 만큼 큰 화제가 된 셈이다.

서류전형 결과 발표 이후 약 3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커뮤니티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에는 현대차 생산직 서류 합격자 100명의 스펙을 정리한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이는 독취사가 현대차 생산직 서류 합격자 일부를 대상으로 학력, 성별, 나이, 학점, 자격증 등을 조사한 결과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100명 중 고등학교 졸업자는 42명, 초대졸자는 46명, 대졸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나이는 26.9세로 20대가 가장 많았다. 최연소 합격자는 20세, 최고령 합격자는 42세다. 성비 측면에서는 남성이 95명, 여성이 5명이다. 신입과 경력자의 비율은 48대 52로 추산됐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전기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기계정비산업기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 최소 5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했다. 합격자 중에는 4년차 공무원, 16년차 대기업 생산직, 자동차 관련 회사를 비롯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원자력 관련 회사의 경력자도 다수 포함됐다.

다만 모든 합격자가 화려한 스펙을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 합격자는 "주변에서 나만 붙었다"며 "그냥 27살에 1년 재수하고 숭실대에 들어갔다. 자격증은 산업안전산업기사와 일반기계기사 등 2개"라며 "경력도 중소기업 1년 다닌 것 말고 없는데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합격 기준은 알려줄 수 없다. 내부 기준에 따라 서류 합격 여부를 결정했다"며 "공개 채용 지원 인원은 과거에도 공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차는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들은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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