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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방선균'서 암 억제 효과 확인…실용화 추진

등록 2023.05.2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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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생물자원관, 민물해면서 페닐알라닌 유도체 발견

[서울=뉴시스] 민물해면.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2023.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민물해면.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2023.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민물에 사는 해면에서 발견된 미생물이 암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민물해면에 공생하는 방선균에서 항암 효과가 있는 페닐알라닌 유도체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선균은 토양·식물체·동물체·하천·해수 등에 균사체 및 포자체로 존재하는 미생물을 말한다. 일반 세균과 크기가 비슷하나 세포들이 마치 곰팡이의 균사처럼 실 모양으로 연결돼 발육하며 그 끝에 포자를 형성한다.

페닐알라닌은 인체 필수 아미노산으로 달걀, 우유 등 단백질 식품에 2~3% 함유돼 있다.

방선균에서 발견된 페닐알라닌 유도체를 전립선암과 유방암 세포에 처리했을 때 생장 억제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식중독 균주에 항균·항염 효과도 보였다.

이는 이미 알려진 민물해면의 효과와도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지난 3월 페닐알라닌 유도체에 대한 특허(출원번호 10-2023-0033054)를 출원했다. 또 페닐알라닌과 구조가 유사해 식품 및 의약외품, 화장품 등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남일 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한 페닐알라닌 유도체가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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