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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임금 체불' 데이원에 최후통첩…'보름 유예'

등록 2023.05.31 12: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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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5일까지 구체적 조치 이행 못하면 16일 제명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 KBL 로고.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BL 로고.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KBL이 임금 체불 등 재정난에 시달려온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에 최후통첩했다.

KBL은 3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5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데이원 관계자로부터 선수단 연봉 체불, 앞으로의 구단 운영 계획 등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한 평가와 함께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데이원은 부산시와의 연고지 협약서와 체불 연봉 해소 방안 등을 제출하고,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 후보 기업과의 협상 상황 등을 설명했다.

또 연맹과 각 구단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이에 KBL은 연봉 체불과 추후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이행하지 못하면 16일 오전 7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데이원 구단 자격을 심의하기로 했다.

데이원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구단이다.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하면서 2022~2023시즌을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치렀다.

하지만 시즌 도중인 3월 말 네이밍스폰서 계약이 종료됐고, 시즌이 끝난 후 고양 데이원으로 구단명이 바뀌었다.

데이원은 2022~2023시즌 개막 전 가입비를 뒤늦게 내고, 선수단 급여가 계속 밀리는 등 시즌 내내 재정난에 시달렸다.

데이원은 재정난 속에서도 2022~2023시즌 정규리그 5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3승2패로 꺾고 4강에 올랐지만, 통합 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인삼공사에 1승4패로 밀려 탈락했다.

한편 KBL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서울 SK 구단주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변경했고, 제29기 KBL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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