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가해자 가족들, '미안하다' 전화 한통 없어"

검찰이 '고 최숙현 가혹행위' 관련 감독·선수들의 징역형을 구형한 가운데 법정에 나선 유족과 피해 선수 가족들은 "이들이 법정에서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전 감독 등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이뤄진 27일 법정을 나서며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는 "사건 이후 가해자들 가족들은 미안하다고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며 "여자가 여자를 더 괴롭히고 폭행 교사나 하고 징역 5년 약하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부모가 봐서는 더 두둘겨 맞아야 한다"며 "맨날 일인자 소리나 하고 밑에 선수들 좀 올라오면 밟아버렸다. 숙현이도 그랬다. 왜 그렇게 언니들이 괴롭히냐고 묻자 '팀플레이라고 하며 한 사람 일등 시키기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것이 팀플레이'라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게 무슨 감독이 할 짓인가. 선수들이 크면 그것으로 더 성장시킬 생각 안 하고 단체에서는 금메달만 보고 금메달만 따면 된다는 것 아닌가"며 "(피해 사실은)그것은 일부고 다른 애들이 기억해냈다. 언론에 나온 것은 빙산의 일각이며 어떻게 다 기억하냐. 그때 숙현이 친구도 1년하고 그만뒀다"고 밝혔다. 공판을 방청했던 A선수에게 "현재 운동은 하고 있냐"고 묻자 "피해자들도 운동을 못 하게 됐다"며 "경주시청 관련 다 잘렸고 사회적으로 이렇게 문제가 이렇게 됐으니까 하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경주 경기에서는 장 전 주장이 (따라오니까) 게임에서 '레인선' 전에 사이클 타고 바로 내려왔다. 페널티 먹었으면 10초 쉬고 들어가야 하지만 저한테 질까 봐 그냥 들어갔다"며 "그러면 실격인데 김규봉 감독 권한으로 해서 금메달을 줬다. 그 시합장에서 저는 (장윤정 한테)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고 숙소에 가서 1시간 반을 갈굼 당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A선수의 모친은 "숙현이도 심하게 당했지만, A선수도 심하게 당했다. 365일 일지 다 기록했고 가계부도, 녹취록도 있다"고 했다. 또 "A선수가 운동을 안 했는데도 1등 했다는 그걸로 이 두 명(김 전 감독과 장 전 주장)이 잔인무도하게 했다"며 "그래서 제가 운동을 안 시키겠다고 하니 오라고 했다. 그래서 만났는데 (운동 그만 두려면) 위약금 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내가 내겠다. 몇 배로 주면 되느냐'고 하니 (김 감독이) '자기가 내라고 한 것이 아니라 경주시청에서 내라고 한다'고 했다"며 "내겠다고 하고 몇 배입니까라고 물으니 2배라고 해서 입금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모친은 "연봉이 4000여만원이었으니 두 배면 8000여만원이니까 1억이면 될 것 아닌가"며 "운동 안 시키고 1억 주겠다고 했다. 뉴질랜드 가기 전부터 운동 안 시켰다"고 했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이날 상습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규봉(42)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감독, 장윤정(32) 전 주장, 김도환 선수 등 3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김 전 감독에게 징역 9년, 장 전 주장에게 징역 5년, 김 전 선수에게 징역 8개월을 각 구형하고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 복지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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