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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부터 번호판까지…특허청, 자동차 짝퉁부품 제조·유통 6곳 적발

등록 2023.09.24 12:07:47수정 2023.09.24 13: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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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ABS·캠샤프트·머플러 등 14만 4000여점, 51억원 상당 압수

[대전=뉴시스] 현대 로고가 부탁된 위조부품(왼쪽)과 위조부품 보관 창고.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현대 로고가 부탁된 위조부품(왼쪽)과 위조부품 보관 창고.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하 상표경찰)은 자동차 위조부품을 제조·유통하던 업체 6곳을 적발해 A(60)씨 등 8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들이 보관하던 위조부품 14만 4000여점(64t), 정품가액 약 51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상표경찰은 압수한 위조물품은 엔진, 캠샤프트, 번호판 프레임 등 20여종에 이른다.

특히 국민안전과 직결된 엔진, ABS, 캠샤프트, 스타트 모터, 머플러 등 자동차 구동과 관련된 부품만 3만 2000여점(정품가액 약 39억원 상당)으로 나타났다. 위조 번호판 프레임도 11만 2000여점(정품가액 12억원 상당)을 차지했다.

상표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현대·기아 부품제조업체가 폐기처분한 하자부품과 현대·기아 부품제조업체로부터 빼돌린 상표권자 미승인 부품 1만 7000여점(정품가액 20억원 상당)을 국내외로 유통한 혐의다.

또 함께 붙잡힌 B(36)씨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 4월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번호판 프레임에 현대·기아 로고를 직접 새겨 넣어 제조하는 수법으로 위조품을 만들어 10만 7000점(정품가액 12억원 상당)을 전국의 차량등록사업소와 현대·기아 자동차 매장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표경찰은 지난 4월부터 대대적인 첩보활동과 기획수사를 벌여 위조부품 제조 및 공급자 업소를 파악, 6개 업체를 순차적으로 단속하는데 성공했다.

특허청 박주연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자동차 위조부품은 소비자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량사고를 유발, 생명까지 위협하게 되며 해외 유통시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의 브랜드 가치 마저 훼손할 수 있다"면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위조상품에 대해 기획수사를 강화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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