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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4 ④] 韓 역대 최대 통합관 마련…똘똘 뭉친 우수 통신기업

등록 2024.02.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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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개사 참여…대기업·중소·스타트업 등 다양하게 포진

통합 한국관 역대 최대 규모…통신장비 기업 뭉쳐 홍보관 마련

[서울=뉴시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MWC 2024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65개사다. 이는 전년보다 35개사가 늘어난 규모다. (사진=KICT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MWC 2024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65개사다. 이는 전년보다 35개사가 늘어난 규모다. (사진=KICT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024’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열기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 MWC 개최 이래 최대 규모로 통합 한국관을 마련했다. 우수 통신장비를 소개하는 종합 홍보관까지 별도 운영, 전세계 통신사들에게 기술력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24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MWC 2024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65개사다. 이는 전년보다 35개사가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101개사와 스타트업 64개사가 MWC에 참여한다.

MWC 참가 한국 기업은 2019년 222개사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듬해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되고 2021년에는 파행 운영되면서 2022년 108개사로 절반 이상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130개가 MWC에 참가하면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MWC 2024는 세계 각국 800여개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회원사로 가입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한다. 각국의 통신부처 장관급은 물론 사업결정권을 가진 기업의 임원급이 상당수 방문하는 만큼 이동통신 생태계 비즈니스를 위한 전시회다.

국가별 참가 기업은 스페인이 696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 432개, 영국 408개, 중국288개, 한국 순이다. 전체 참가 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2400개 수준이다. 일반 기업 1600개, 스타트업 800개가 각각 참가한다.

KICT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 통신장비 기업들의 기술력을 종합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전에는 개별 기업이 소규모 부스로 외곽에 분산해 참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종합 홍보관을 운영한 결과 세계 통신사, 바이어들과 상담과 계약이 진행되면서 올해에도 이어서 운영한다. 분산 참가하는 것보다 한 장소에서 시연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너지가 난 것이다.

홍보관 참가 기업은 대부분 정부 지원금 없이 기업이 자체적으로 부담 참가한다.

참가하는 주요 기업 중 통신장비 전문업체는 ▲모아컴코리아(5G필터) ▲상신정보통신(주파수 필터) ▲에스알테크날러지(더미로드) ▲와이테크(고주파 필터) ▲웨버컴(주파수 여과기) ▲이너트론(캐비티 필터) ▲이랑텍(5G용 RF필터) ▲제이투스캣(5G 필터) ▲지앨에스(무선 근접통신 솔루션) ▲티제이이노베이션(28Gh 중계기) ▲한울테크놀로지(안테나) 등 11개사다.

이동통신관련 IT기업에는 ▲네비웍스(문화관광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플랫폼) ▲노르마(양자 애플리케이션 환경제공 플랫폼) ▲애드(AI기반 옥외광고 효과측정 솔루션)▲에스아이지(모바일타워) 등이 있다.

또 5G·6G 분산형 안테나를 담당하는 쏠리드가 MWC 참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쏠리드는 MWC에서 분산형 안테나 시스템(DAS) 기술과 개방형무선접속망(O-RAN) 솔루션을 전시한다. 이는 공항과 지하철에서부터 병원, 호텔, 대학, 스포츠 경기장, 정부, 산업 그리고 물류 시설에 이르기까지 혼잡한 장소 에서 셀룰러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KICT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고려대 산학협력단 등 9개 기관이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비즈니스 성과 확대를 위해 MWC 참여 이래 최대 규모로 꾸렸다. 또 각 기관 부스는 독자적으로 운영하지만 한국 기업임을 알리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여있는 4YFN에는 KICTA(15개), SK텔레콤(15개), 창업진흥원(10개) 등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총 64개사가 참가한다.

이 중 SK텔레콤 지원으로 참여하게 된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곳들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KT의 경우 자사 부스에 파트너사를 소개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했다. 참여 기업은 AI, 모빌리티, 미디어, 에너지 분야 기술을 보유한 ▲콴다(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 ▲슈퍼브 AI(영상 기반 AI 개발 소프트웨어) ▲모바휠(도로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 ▲마르시스(올인원 셋톱박스 및 코딩 교육 로봇) ▲CNU글로벌(HS IoT 에너지 효율화 자동 검침 시스템)이다.

KT는 기업별 독립된 전시 공간과 바이어 상담 공간을 제공하고, 파트너사가 수출 마케팅 활동 및 해외 판로를 확대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KT는 참가 파트너의 원활한 현지 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자 항공 및 숙박 등 파트너사 임직원의 출장 지원도 함께 병행한다. 파트너스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KT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했다.

이한범 KICTA 상근부회장은 "6G 등 차세대 통신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장비 수출지원기반 수출마케팅 지원제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MWC는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바르셀로나 국제전시장 프라 그란비아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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