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으로 치고, 물에 담그고"…폴더블폰 '시선 강탈'[MWC26]
골프공 세례에도 끄떡없는 폴더블 화면…삼성, 독보적 내구성 과시
수조 속 '아너'·명품 옷 입은 '화웨이'…두께 경쟁은 삼성이 판정승

삼성디스플레이가 MWC 2026 전시 부스에 마련한 '임팩트 챌린지' 코너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골프공을 날리는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 익숙한 파열음이 울려 퍼졌다. 소리의 발원지는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마련된 '임팩트 챌린지' 코너다. 골프 퍼터가 친 골프공이 그대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정중앙을 타격했다. 골프공과 부딪히는 충격에도 화면에는 작은 실금 하나도 생겨나지 않았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6'에서는 폴더블폰들의 극한 생존 경쟁이 펼쳐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필두로 화웨이, 아너, 모토로라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차세대 폼팩터 기술력을 선보이는 장이 됐다.
트라이폴드로 기술력 과시 나선 삼성…'골프공 챌린지'로 내구성도 뽐내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MWC 2026 행사장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첫 2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2075715_web.jpg?rnd=20260304170043)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MWC 2026 행사장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첫 2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2번 접히는 복잡한 구조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기기를 완전히 펼치면 10인치급 대화면이 나타나며, 화면을 접는데 필요한 힌지들의 내구성도 확실해 기기를 애매하게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이 제대로 고정됐다.
2번 접는 기기의 특성상 기기를 접는 방향이 헷갈리지 않도록 화면에 "반대쪽에서 전화를 열고 접으세요(Open phone and fold from other side)"라는 안내 문구를 띄우는 등 사용자 편의성 제고 노력도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 기기를 실제로 사용해볼 수 있게 했다면, 2번 접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낸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체험해보라'며 골프공으로 폴더블 화면을 치는 임팩트 챌린지 부스를 마련했다. 폴더블폰 시장 선구자인 삼성의 디스플레이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MWC 2026 행사장에 전시된 아너의 폴더블폰 '아너 V8'의 모습. 방수 및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기를 물 속에 넣어둔 채 전시하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2075718_web.jpg?rnd=20260304170127)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MWC 2026 행사장에 전시된 아너의 폴더블폰 '아너 V8'의 모습. 방수 및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기를 물 속에 넣어둔 채 전시하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물속에 들어간 아너, 명품 이미지 강조한 화웨이…모토로라도 첫 폴드형 '레이저 폴드' 꺼내
화웨이는 트라이폴드폰의 선구자임을 강조하며 2세대 모델인 '메이트 XTs'를 선보였다. '얼티밋 디자인(ULTIMATE DESIGN)'이라는 로고와 가죽 소재 마감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화웨이 부스에는 시종일관 관람객들이 몰렸다.
화웨이 최초의 트라이폴드인 메이트 XT가 내구성 논란을 겪었던 만큼 이번 후속작은 예상보다 더 튼튼했다. 화웨이의 일반 폴더블폰과 두께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등 경량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해석됐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MWC 2026 행사장에 전시된 화웨이의 2세대 2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s'의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2075720_web.jpg?rnd=20260304170207)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MWC 2026 행사장에 전시된 화웨이의 2세대 2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s'의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
이처럼 다양한 전시 속에서 관람객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의 폴더블폰을 두고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두껍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으로 폴더블폰의 접었을 때 두께를 바형 수준에 가까운 8.9㎜로 줄이고, 외부 커버 스크린도 일반 스마트폰에 준하는 6.5인치 수준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MWC 2026에서도 다양한 폴더블폰 제품들이 등장하긴 했으나 소비자들의 눈이 이미 높아진 셈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MWC 2026 행사장에 전시된 모토로라의 첫 폴드형 폴더블폰 '레이저 폴드'의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2075722_web.jpg?rnd=20260304170233)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MWC 2026 행사장에 전시된 모토로라의 첫 폴드형 폴더블폰 '레이저 폴드'의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
올해 MWC는 폴더블 기술이 내구성과 휴대성이라는 실질적인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었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하드웨어 완성도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삼성과 파격적인 시도로 추격하는 중국 업체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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