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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 非반도체 기반 노조의 '이익 1% 공통재원' 활용안 요구 거절

등록 2026.05.10 17:59:42수정 2026.05.10 22: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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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업노조 "불성실 교섭 빌미 제공"

동행노조 요구 거절…노노갈등 심화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3.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가 전사공통재원 활용안을 교섭 안건에 포함해달라는 3대 노조의 요구를 거절했다.

사측에 새로운 안건을 제시하면 교섭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이날 3대 노조이자 비(非)반도체 분야인 DX(디바이스 경험)부문 직원이 중심이 된 동행노조에 '전사공통재원 활용안 요구'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앞서 동행노조는 지난 8일 초기업노조에 공문을 보내 11~12일 이뤄질 사후조정에서 전사공통재원(영업이익 기준 최소 1% 이상) 활용으로 인한 사업부 간 불합리한 성과급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또 고정시간 외 수당 폐지 등 공동교섭단 내 별도 요구안 15건에 대해 제외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과 전사 차원의 특별성과급 지급 반영도 요구했다.

하지만 초기업노조는 이날 공문에서 "안건을 추가하는 것은 사측에 불성실 교섭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동행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전했다.

초기업노조는 "기존 요구안에 대해 '수준을 낮추라'는 명분으로 적용할 수 있어 교섭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DX부문 가입률 50% 달성 시 DS부문 조합원 설득과 조율 과정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확정 안건으로 추진력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의 단일화된 목소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반수 노조가 갖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동행노조) 조합원에 적극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 간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후조정을 앞두고 초기업노조가 동행노조의 요구안을 거절하면서 노조 간 갈등은 더욱 격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전자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내부에서는 사내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에 위임한 교섭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성과급 투쟁에만 집중하고, 완제품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조합원의 요구는 사실상 묵살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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