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결혼했는데"…하이닉스 직원 결혼 1년 만에 '이혼'
![[서울=뉴시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SK하이닉스 직원의 ‘신혼 이혼’ 사연이 공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02142325_web.jpg?rnd=20260521184851)
[서울=뉴시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SK하이닉스 직원의 ‘신혼 이혼’ 사연이 공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SK하이닉스에 재직 중인 한 남성이 외모만 보고 결혼했다가 1년 만에 아내의 심각한 게으름과 경제관념 차이 등을 이유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털어놔 직장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신혼이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SK하이닉스 소속 작성자 A씨는 "혼인신고 후 1년 조금 넘었는데 이혼 진행 중에 있다"며 아내와 결별을 결심하게 된 8가지 사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서른이 훌쩍 넘은 아내는 주말 내내 잠만 자는 극심한 게으름을 보였으며, 평일에는 알람을 듣지 못해 장인의 모닝콜을 받고 깨거나 지각을 피해 왕복 3만원의 택시비를 지출하기 일쑤였다. 또한 결혼 전 자취 경력이 많아 집안일을 잘한다던 말과 달리, 청소와 설거지 등 기본적인 가사를 방치해 A씨가 도맡아야 했다.
특히 경제관념의 차이가 결정적인 갈등의 원인이 됐다. 아내는 7~8년간 직장 생활을 했음에도 결혼 당시 단 1000만원만 모아왔고, 예물과 예단을 생략한 채 집과 혼수를 모두 A씨가 부담했다. 결혼 후에도 아내는 연봉 4500만원 중 1년간 고작 500만원을 저축하는 데 그쳤으며 지출 내역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같은 기간 A씨는 순수 월급으로만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저축했다.
처가와의 과도한 밀착 관계도 문제였다. 아내는 모든 대소사를 장인과 상의하고 결정했으며, 혼인신고 역시 장인의 수개월에 걸친 압박으로 진행됐다. 최근에는 장인이 A씨에게 "가장으로서 자격이 모자라니 끝내라"며 이혼을 종용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아내의 심한 회사 스트레스와 정신과 진료, 잦은 부부관계 거부 및 2세 계획 기피, 남편을 뒷전으로 미뤄두는 태도 등이 이혼 사유로 꼽혔다.
A씨는 "아내는 예쁘고 몸매도 좋아 내 외적 이상형이었고, 연애할 땐 밝고 성실한 사람인 줄 알아 다시는 이런 여자를 못 만날 것 같아 결혼했다"면서도 "지금 같이 사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 속상하고 한탄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7~8년 일하고 1000만원 모아온 시점에서 경제관념이 없다는 것을 간파했어야 했다", "변한 게 아니라 연애 때 본 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라며 남편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이미 아내의 모든 면이 미워 보이는 단계 같다", "외모만 보고 결혼해 상대의 내면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안목의 한계"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