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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뜨겁게 달군 BTS 공연…바가지요금·운영미숙 등 숙제

등록 2026.06.14 12:42:17수정 2026.06.14 12: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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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6.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12~13일 부산을 뜨겁게 달군 BTS(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이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지만 바가지 상술, 공연현장 운영 미숙 등 숙제를 남겼다.

먼저 BTS 부산공연 일정이 확정된 이후 정부와 부산시, 경찰, 지자체 등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문제가 크게 부각됐다.

부산의 한 숙박업소는 입실 전 50만원 추가 결제를 요구했고, 또다른 업소는 2개월 전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요금을 크게 올려 다시 예약을 받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부당한 예약 취소 이후 요금을 크게 올려 다시 판단한 사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숙박업소의 일방적인 예약 취소와 바가지 요금 문제는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킨다는 지적이다. 한 일본인 BTS팬은 부산 숙박업소 관계자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부와 부산시 등은 이같은 숙박업소 불공정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강력한 행정처분이 이어질 지는 의문이다.

반면 숙박업소들의 부끄러운 바가지 상술에 맞서 종교계와 대학, 공공·민간기관 등이 참여하는 공공숙박 프로젝트를 통해 26개 시설, 1771명 규모의 숙박시설을 아미들에게 제공했다. 또 91개 숙박업소가 '공정숙박 챌린지'에 참여해 적정 요금 운영에 동참했다고 시는 전했다.

아울러 이번 BTS 부산 공연에서는 운영의 미숙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2일 첫 공연이 1시간15분 가량 지연돼 주최 측인 하이브가 사과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냈다.

당일 현장에서 안내 혼선, 팬 선물 배부 과정의 대기줄 병목, 상품 수령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본 공연 시작이 75분간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기간 공연장 주변과 해운대해수욕장, 도시철도역 등에 경찰과 공무원 등 3000여 명이 투입돼 안전 관리에 나섰다. 앞서 부산시가 공연 안전관리를 위해 공무원을 대규모로 차출하려다가 반발이 커지자 지원하는 공무원만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 기간 큰 사건·사고 없이 공연은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BTS 부산공연 암표 거래를 한 내·외국인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2~13일 BTS 월드투어 부산공연이 열린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서 단속반 70여 명을 투입해 공연티켓 암표거래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10건(11명)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인 40대 여성 A씨는 중국인 여성에게 공연장 입장 팔찌를 채우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A씨는 온라인을 통해  알게된 제3자에게 입장권을 되판 사실을 인정했으며, 22만원 상당의 입장권을 68만원에 판매해 46만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비슷한 수법으로 외국인과 암표를 거래하다가 적발된 한국인은 A씨를 포함해 총 4명이며, 경찰은 적발된 11명 모두에게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각각 범칙금 16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이번 BTS 공연은 2022년 10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이후 약 3년8개월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완전체 무대다. 이틀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이 문제가 됐지만 4년이나 지난 이번 공연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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