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도시 군산] ①군산 원도심 변모의 끝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 내항 인근에서 '군산근대문화도시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군산시는 근대산업유산 예술창작벨트(2011년), 근대역사경관조성(2013년)에 240억원을 투입해 우선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군산시 제공) <관련기사 있음> [email protected]
도시재생의 중심인 월명동은 도시 팽창에 따라 대부분의 관공서가 신도심으로 이전하면서 공동화 현상이 두드러졌던 지역이다.
군산시는 2009년부터 총 636억 원을 투자해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요건을 갖췄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변모를 거듭하는 군산의 원도심과 도시재생에 대해 살펴봤다.
▲군산 원도심 변모의 시작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월명동, 해신동, 중앙동 일대는 1899년 개항한 군산항의 각국 조계지(외국인 거주지역)로 지정된 지역(57만2000㎡)으로 일제강점기 수탈의 근거지로 이용된 곳이다.
이 지역은 1908년 개통된 군산-전주간 도로(국도26호선)와 철도, 항구로 직접 연결된 행정·경제·상업의 중심지였다.
일제강점기 쌀 수탈기지의 아픔을 겪으면서 조선은행, 일본 제18은행, 군산세관, 동국사, 일본식 가옥 등 170여 채의 근대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1996년 군산시청의 조촌동 이전을 시작으로 관공서들이 차례로 떠나면서 인적도 끊긴 도심으로 전락하게 됐다.
쇠퇴가 가속화되자 군산시는 2009년 근대역사문화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역사문화를 담은 도심재생사업에 나섰다.
낡은 건물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건물에 담긴 스토리와 시대의 흔적 등을 복원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어 근대역사 벨트화 권역 조성사업(379억원),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225억원), 1930 근대군산 시간여행 사업(32억원) 등에 총 636억원이 투입돼 현재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조선은행), 근대미술관(일본 제18은행), 근대역사체험공간(고우당) 등 주요 거점시설이 조성됐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19일 전북 군산시가 1930년대 쌀 수탈의 역사성을 가진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근대문화도시 장기 프로젝트 현황도를 공개했다. 이 사업에 총 1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진=군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지난해 근대역사박물관을 찾은 유료 관람객은 총 41만8000명으로 새만금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탈과 항거의 역사를 담는 도시재생
도시재생이란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것을 말한다.
군산시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한강 이남 최초 3·1만세 운동의 발상지라는 '항거의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 '창조적 상생을 통한 근대역사문화도시 구현'을 목표로 200억 원이 투입된다.
추진 전략은 근대건축 보전·정비 연계 주거재생, 상가 활성화 기반조성, 지역 기업 상생클러스터 구축, 지역공동체 역량강화 등이다.
이와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 마을미술 프로젝트 등 부처협력사업, 블록단위 주차장 조성 등 군산시 자체사업, 한전 지중화사업 등 민간투자사업 등도 도시재생 연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희영 군산시 건설교통국장은 "근대문화자원을 기반으로 물리적 환경의 변화와 보전에 집중해 하드웨어적인 시설이 갖췄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부족해 수탈과 항거의 역사를 담은 도시재생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통해 군산시가 종합적이고 조화로운 역사교육의 장이자 그 시대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주민소득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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