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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실태]우울증 경험 산모 10명중 1명 산후우울증…진단·상담률 불과 2.6%

등록 2017.04.12 11:57:17수정 2017.04.12 14: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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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신부에게 무더위는 곤욕스럽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 산모들이 자칫 불안정한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더위로 인해 탈수 증세에 이를 수 있고 이는 태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지난달 ‘여성 건강의 날’ 선포식을 통해 ‘임신과 출산 5계명’을 선포했다. 이를 바탕으로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는 여름철 임신부 수칙 5가지를 정리했다.  ◇장마철 우울증 조심  임신부는 외출이 번거롭고 몸이 힘들어지면서 쉽게 우울해진다. 고령 임신 여성일수록 임신에 따른 스트레스나 우울증 빈도가 높을 수 있다. 고령 임신부의 경우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생활 중단이나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의 우울증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바로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다. 우울증에 걸리면 임신부는 불면증에 시달린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의욕도 없어진다. 식습관도 불규칙해져 체중조절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결국 이런 신체적, 심리적 변화는 자궁 내 태아 발육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임신 중 우울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한다. 정신 요법과 자기 자신 통제를 통해 우울증세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남편의 구실도 중요하다. 자주 대화를 나누고 아침 저녁으로 가벼운 조깅으로 임산부의 기분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족 여행도 임신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방법이다.  ◇탈수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필요  무더운 여름철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탈수다. 일반인에 비해 쉽게 탈수 현상을 겪을 수 있는 임신부는 특히 야외에서 체온과 수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탈수는 심한 경우 임신부 혈중의 옥시토신의 농도를 상승시켜 조기 진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적절한 수분 보충을 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온도 관리를 위해 가능하면 아침과 저녁 시간에 외출을 하도록 하고,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도 좋다. 자주 샤워를 하고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절한 운동과 안정  임신부는 배가 나오고 몸이 무거워지면서 활동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오히려 임신부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나치게 과격하거나 다칠 위험성이 있는 운동이 아니라면 임신부라고 해서 제한할 필요는 없다.  최소 20분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정도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 시에 몸에 잘 맞는 옷을 착용하도록 한다.  임신부 운동으로 수영이 좋지만 고혈압이 있거나(임신 중독증) 심장 및 폐질환이 있는 임신부, 출혈이나 조기 진통의 위험성이 있는 임신부들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찬 음식 피하고 생수와 이온음료 섭취  찬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거나, 상하기 쉬운 음식을 먹게 되면 장염이나 식중독에 걸릴 수가 있다. 설사나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수분 섭취 시에는 차가운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보다는 생수나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여행 OK  임신 중독증 등의 고위험 임신부가 아니면 자동차나 기차, 항공 여행(외국 여행 임신 37주까지는 허용)이 모두 가능하다.  자동차 여행 중에는 반드시 3점식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위 벨트는 대각선으로 유방과 유방 사이를 지나게 하고, 아래 벨트는 배아래 쪽 허벅지 윗부분을 통과하도록 한다.  오랫동안 앉아서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혈전증(피가 응고돼 혈관을 막음)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 다리를 올려놓거나 수시로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을 할 경우에는 감염성 질환의 위험이나 출혈, 진통 등의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우울증을 경험한 성인 여성 10명중 1명은 산후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후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거나 상담을 받는 기혼여성은 고작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산후우울증은 4~5일이면 자연히 해소되지만, 경우에 따라 정신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12일 발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여성 중 9.8%는 산후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8.7%)보다는 다소 높지만 일본(13.6%), 뉴질랜드(14.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산후우울증에 대한 정부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산후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거나 상담을 받는 여성은 많지 않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7월31일까지 출산 경험이 있는 15~49세 기혼여성 1776명중 산후우울증 진단·상담 경험이 있는 사람은 46명(2.6%)에 불과했다.

 복지부에서 발간한 '산후조리원 감염관리지침'에 따르면 산후 우울감은 출산 여성의 50~80% 이상이 경험하는 일반적인 증상이다.

 이유 없이 기분이 침체되고 불면증과 함께 불안하고 자꾸만 울고 싶어지는 경향이 있다. 피로와 식욕저하, 불안, 집중력 부족 등을 동반하며 남편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개 산후 4~5일이면 자연히 해소된다. 이 때문에 심리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출산 후 호르몬 변화에 따른 생리적 원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면 정신질환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대개 발생시기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산후 2~6주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흔치는 않지만 우울, 망상, 산모가 아기 또는 자기자신을 해치려는 생각을 하는 등 산후 정신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의 경우 임산부의 모성 능력이 떨어져 엄마로서의 역할 수행과 출산에 대한 죄의식이 증가해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정신건강센터를 통해 산후우울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보건소(모자보건센터)와 함께 산·전후 정신건강문제를 조기발견하고 지역 정신건강센터,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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